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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 투신, 풀어야 할 의문들(국회차원 조사 필요) 본문
경호관의 통화(교신)기록과 진술 등을 바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사저 뒤편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경호관에게 심부름을 시킨 뒤 홀로 있다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남경찰청장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국회차원에서 노무현전대통령 자살의혹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
◇ 노 전 대통령, 정토원에 들렀나 = 경찰의 설명대로라면 노 전 대통령은 오전 6시14분께 경호관과 함께 부엉이 바위에 도착해 3분가량 앉아서 담배 얘기 등을 한 뒤 경호관에게 200m가량 떨어진 정토원(사찰)의 원장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심부름을 보냈다. 또 경호관은 부엉이 바위로 돌아와 없어진 노 전 대통령을 찾다 30분 가량 뒤인 오전 6시45분께 추락지점에서 쓰러져 있는 노 전 대통령을 발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정토원에 들르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토원에서 음식공양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최근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사찰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호관도 경찰에서 한 1,3차 진술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정토원에 들렀다"고 밝혀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지 않고 있다.
◇ 투신 때 경호관 없었나 =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혼자 있다가 투신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호관은 경찰에서 한 최초진술에서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하기 직전까지 20여분간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부엉이 바위에 있었고, 인근 등산로를 지나는 등산객의 접근을 제지하기 위해 시선을 돌리는 사이에 노 전 대통령이 바위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주장했다.
경호관은 2차 진술 때는 번복했지만 3차 진술에서 재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호관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경찰이 무엇을 근거로 노 전 대통령이 혼자 있다가 투신했다고 추측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찰 설명대로 경호관이 심부름을 간 사이에 노 전 대통령이 투신했다면 불과 2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을 다녀온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할 때까지 30분 가량 무엇을 했는지도 명쾌하게 설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을 업고 갔다? = 경찰은 경호관이 투신한 노 전 대통령을 업고 필요한 장소로 옮긴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락환자에 대한 구급조치 요령을 모를리 없는 대통령 경호관이 119 구급대에 신고하지 않고, 낙상한 노 전 대통령을 들쳐 업고 옮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환자를 들것 등으로 안전하게 옮기지 않고, 함부로 옮길 경우 오히려 환자를 위험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게 구급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당시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도 전직 대통령의 안위를 책임지는 경호관이 무모한 행동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youngkyu@yna.co.kr
한 네티즌은 현장에서 고인의 점퍼가 발견된 것을 문제 삼았다. "어떻게 바위에서 뛰어내린 분의 점퍼가 저절로 벗겨질 수 있는가. 고인의 사망 경위가 조작됐을 수 있다"라고 주장한 것.
투신 현장을 발견한 이후 초동 조치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낸 네티즌도 있다.
이 네티즌은 "경호원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 고인을 발견하고 112를 부르지 않고 혼자 업고 후송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고인이 실제로 추락사를 했는지부터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초 발표 | 새로 밝혀진 내용 |
05:21 컴퓨터에 유서작성 시작 05:26 유서 1차 저장 05:44 유서 최종 저장 05:45 경호동에 `산책간다' 인터폰 연락 05:50 경호관과 함께 사저출발 06:20 부엉이바위에 서 있는 노 전 대통 령 사저 경비초소 의경발견, 경호동 연락 초소에 발견 06:45 바위에서 투신 07:00 경호차로 김해 세영병원 도착 07:35 양산 부산대병원 이송 08:13 양산 부산대병원 도착 09:30 심폐소생술 중단.서거 |
06:14 부엉이바위 도착 06:17 경호관 노 `정토원 원장있는지 알아보라'는 지시받고 자리 비움. 06:45 경호관 추락한 노 전 대통령 발견 |
*등산객 "부엉이바위에서 혼자 있는 경호관 만났다" 증언
노 전대통령이 투신한 23일 새벽, 부엉이바위를 등산한 회사원 A모씨는 "당일 오전 부엉이바위 등산로에서 혼자 걷고 있는 경호관으로 보이는 사람을 만났다"고 증언했다고 MBC 9시뉴스가 보도했다. 이 증언이 맞다면 노 전 대통령과 경호관이 사저에서 투신 직전까지 동행했다는 기존 경찰 조사에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 등산객은 "당일 6시20분쯤 경호관으로 보이는 사람을 만났다"며 "아침 일찍 리시버를 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호관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등산객은 또 "이 사람과 30여미터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눴지만 부엉이바위에 도착해서는 노 전 대통령은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지금까지 경찰은 "사저에서 투신 때까지 노 전 대통령과 경호관이 계속 동행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해왔다.
*정토원장 "노 대통령 아무도 못봤다"
▣ 선진규 정토원장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이 정토원에 들렀다가 부모의 위패에 예를 표했다고 하는데?
= 고인의 죽음에 관한 것이다. 경찰에 가서 조사를 다 받고했다. 공식적인 브리핑이 곧 나올 것이니깐 그때까지 기다려달라. 노 전 대통령을 보지는 못했다. 경호관만 봤다. 경호관만 봤다는 것을 경찰에 가서 진술도 했다. 자꾸 기사쓰기 위해 물어보지도 마라. 지금 엉뚱한 소리가 나온다. 지인을 통해 엉뚱한 보도가 나온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진짜 보지 못한 건가?
=노 대통령 자체를 아무도 못봤다. 정황상 그렇다는 것이다. 경호관이 혼자 올 일이 없으니깐 그렇다는 것이다. 경호관이 혼자 왔을 리가 있나? 누가 본 것처럼 얘기해버리면 이상해져 버리는 것이지. 지시가 있었으니깐 경호관이 확인했을 것 아니겠냐? 그러니깐 정황상 노 대통령이 왔을 것이라고 보는 거지.
▲그 때의 상황을 설명해달라.
=경호관이 찾아 왔길래 나는 "VIP 오셨냐"고 물어보니 경호관이 "안왔다"고 했다. 나중에 경호관 얘기를 들어보니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에게 "원장님이 계시는 거 확인해봐라" 그래서 경호관이 "모시고 올까요?" 하니깐 "모시고 오지 마라" 이렇게 노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경호관이 말하더라.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오래된 생각이다.
*국회차원에서 노무현전대통령 자살의혹 조사돼야 할 부분
1.박연차 비리수사와 노무현전대통령 자살 가능성 여부----자살 이유(타당성)
2.자살직전 23일 사건 전모 파악
(1)노무현前대통령 행적
(2)사망원인---의학계 자료
(3)자살유서---컴퓨터와 친필(전직대통령이 친필로 국민에게 자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유)
ㄱ.노무현전대통령은 자살 이유를 국민에게 솔직히 밝힐 수 있는 정치인냐 여부
ㄴ.귀가 빙빙돌아가는 식물인간인가 여부(의식불명증):조종의 의한 타살(인간의 힘이 아닌 국제적 힘)
ㄷ.컴퓨터 유서 조작여부
3.자살 이후 파장----정치적 자살인가 아니면 개인적 자살인가
4.국회차원에서 노무현前대통령 자살의혹을 밝혀 미래 한국 정치발전에 상징적 사건으로 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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