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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테러일당, 요인암살도 고려"<국방차관>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예멘테러일당, 요인암살도 고려"<국방차관>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25. 21:12

 예멘 관광객 테러사건을 주도한 일당이 예멘 주요 인사 암살 및 외국 대사관 공격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샤드 알-알리미 국방차관은 지난 23일 의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답했다고 예멘 알-사흐와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알-알리미 차관은 의회에서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과 관련, "알-카에다 조직원22명이 바이한 지역에서 집결한 사실을 테러사건 이전에 보안당국이 알고 있었다"며 "이들은 예멘 관리 20명을 암살하고 외국 대사관 및 외국 시설물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중 8명은 범행 이전에 검거했다"고 덧붙였다.

   예멘 내무부는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용의자 12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현상금을 걸며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알-알리미 차관은 또 보안당국이 테러조직을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그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도 "다만 보안당국 내에도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인했다.

   그는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강한 압박을 받자 그중 일부는 예멘 등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알-알리미 차관은 "당국은 지역 부족사회에까지 침투해 은신해 있는 테러조직 대원들을 색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치안상태가 좋지 않은 마리브 지역을 중심으로 소탕작전이 이뤄지고 있는데 의회에서도 힘을 많이 실어달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예멘 시밤유적지에서는 자살폭탄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졌으며 지난 18일에는 사건 수습을 위해 방문했던 정부대응팀과 유족 탑승 차량에도 자폭테러가 이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inyon@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09/03/25/0601260100AKR20090325137600070.HTML?template=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