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체포영장에 보복조치

아프리카 수단의 달푸르 지방 분쟁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가 4일, 전쟁범죄 등의 혐의로 수단의 바시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한데 대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는 5일, 대통령부 앞에서 수 만명 규모의 항의 집회가 열려 바시르 대통령 본인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연설에서 바시르 대통령은, '나에게 걸려 있는 혐의는 모두 거짓'이라고 말해 모든 용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달푸르 지방에서 활동해온 구미의 10개 원조단체를 추방하는 사실상의 보복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추가로 더 많은 단체의 추방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세계 최악의 인도적 위기'라고 불리는 달푸르 분쟁에서는 지금도 250만명 이상이 어려운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단정부의 반발로 식량원조 등 난민의 지원활동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