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에 전면적 중국 지원으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댐 완성돼

아프리카 수단에서 중국의 전면적인 지원을 받아 발전용 댐이 완성됐습니다.

수단의 북부 멜로웨의 나일강 유역에 완성된 이 댐은 높이 65미터 길이 10킬로미터인 아프리카 최대 규모로, 수단 국내의 발전능력이 2배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건설은, 석유 거래로 수단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이 일본 엔으로 약 250억 엔을 갹출하고 중국의 건설회사가 공사를 담당했습니다.

현지에서는 3일 댐의 완성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수단의 바실 대통령이 '미국은 수단을 적대시하고 있으나 중국이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수단이 발전하는데 있어 아무런 염려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대표는 '중국인 노동자 만 명이 공사한 이번 댐은 양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친선분위기를 호소하고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석유와 희소금속 등 천연자원과 관련해 각국이 치열한 획득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이번과 같은 대규모 사회설비기반 지원을 통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