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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칸 박사, 중국 핵 탄두 설계도 북한에 넘겼을 수도” 본문

핵.잠수함.미사일.전자 지능 뇌 자료

“칸 박사, 중국 핵 탄두 설계도 북한에 넘겼을 수도”

CIA bear 허관(許灌) 2009. 2. 22. 16:51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은 이미 중국의 탄두 설계도(Chinese warhead designs)를 입수해 장거리 핵 미사일(long-ranged nuclear missiles) 개발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최신 보고서가 지적했습니다.

미국 의회 산하의 의회조사국이 지난달 28일 의회에 제출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관한 보고서’는 북한이 이란, 파키스탄, 러시아 등과 탄도 미사일은 물론 ‘아마도(possibly) 핵 탄두(nuclear warheads)까지 광범위하게 거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인 칸 박사가 리비아에 판매한 중국의 탄두 설계도를 북한에도 넘겼을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북한이 장거리 핵 탄도 미사일(long-range nuclear ballistic missile)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며 이를 ‘특별한 우려(particular concern)’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시험발사를 준비 중인 대포동2호 미사일에 관해, 보고서는 700~1,000kg 무게의 탄두를 실으면 최대 사거리가 6,700km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경우 북한에서 반경 5,600km에 있는 알래스카의 앵커리지가 사정권 안에 든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탄두 무게를 200~300kg으로 줄이면 하와이와 미국 본토도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사정권에 든다는 분석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유도장치(guidance system) 시험을 아직 하지 않아 미사일의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미사일의 배치도 지하격납고(silo) 또는 이동식(transportable) 등 어떤 방식일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일부에서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이 육로이동 방식(road mobile system)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미 지난 2004년 리온 라포트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개발이 궁극적으로 ‘무기급 물질을 미사일에 탑재해 무기화하는 데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한 바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제정책센터의 셀리그 해리슨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12일 하원 외교위원회의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핵탄두 제조에 나섰다고 시사하는 말을 북한군 간부에게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