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국무장관, 영, 독과 잇따라 외상회담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3일 워싱턴에서 밀리밴드 영국 외상과 취임 후 첫 외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외상은 이란의 핵개발문제와 아프가니스탄의 치안회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회담 후 클린턴 장관은 "미영 양국은 테러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방지에 대한 대응 등 많은 분야에서 기본적인 가치관과 중요한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며, 더욱 연대를 강화해 대응하겠다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상과도 회담했습니다.

회담에서 클린턴 장관은 이란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의 직접적인 외교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유럽 각국과의 긴밀한 연대가 불가결하다"며, 협조노선을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해, 4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독일을 포함한 6개국이 오바마 정권 발족 후 첫 차관급 협의를 가질 예정인데, 이번 일련의 외상회담은 안보리 회의에 연대해 임한다는 방침을 확인해 두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