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광장 부근에서 주민들 항의시위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삼엄한 경계태세가 펼쳐지고 있는 북경의 천안문광장 부근에서 재개발을 이유로 주택철거를 명령받은 주민들이 항의시위를 일으켜 경찰에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번에 항의시위가 발생한 곳은 천안문광장 남쪽의 쳰먼 지구입니다.

AP통신에 의하면 오늘 낮, 현지당국으로부터 주택철거를 명령받은 수십명의 주민이 프랭카드를 들고 현지당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현장에 도착한 사복경찰관을 포함한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여 일부 주민들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중국정부는 테러는 물론 주민들의 폭동과 항의시위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북경의 중심부인 천안문광장 주변에는 많은 경찰관이 동원됐고, 지하철 입구도 일부 봉쇄되는 등 삼엄한 경계태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