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주성에서 주민들의 항의행동으로 경찰 건물이 불에 타

중국 내륙부의 귀주성에서 경찰의 대응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일으킨 항의행동에 대해 홍콩의 텔레비전 방송국은 불에 탄 현지의 경찰 건물 등의 영상을 방송하고 지금도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항의행동은 중국 귀주성의 옹안현에서 그제 발생한 것으로 숨진 여자중학생의 검시 결과에 불만을 품은 주민 일부가 경찰과 현지정부의 건물을 부수거나 차량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번 항의행동에 대해 홍콩의 몇몇 언론들은 지난 21일에 강에서 사망한 여자중학생이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의혹이 있는데도 경찰이 자세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자살로 단정했기 때문에 친족과 근린 주민들이 격노해 항의행동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일부 세력이 진상을 잘 모르는 대중을 선동해 일으킨 것이며 정부의 적절한 대처로 사태가 이미 진정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