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의 피랍자 재조사 여부에 따라 경재 제재 해제 결정할 방침

마치무라 일본 관방 장관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 체재의 일부 해제에 대해, 실제로 북한이 납치 문제에 대한 재조사를 할 지의 여부 등 북한의 태도를 지켜 본 뒤 판단하겠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납치 문제 재조사 등의 대응 조치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피랍자 가족은 오늘 마치무라 관방장관에게 피랍자의 귀국으로 이어지는 재조사를 할 때까지 제재 해제를 실시하지 말 것 등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치무라 관방장관은, "재조사라는 말만으로 일본 측이 행동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북일 간에 재조사 방법과 일정을 협의한 뒤 실제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러한 일련의 행동에 따라 일본 측도 행동을 취하겠다"며, 경제 제재 일부 해제에 대해서는 실제로 북한이 재조사를 할 지 등 북한의 태도를 지켜 본 뒤 판단하겠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마치무라 관방 장관은 또,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 문제에 대해, "미국도 안이하게 지정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신중히 대응할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