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발 비행기에 '백색가루'..7시간 지연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9일 오전 10시30분께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떠나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 오려던 중국 국제항공 CA129편의 기내에서 이륙 직전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백색가루가 발견됐다.

항공사 측은 이에 따라 중국 검역당국에 문제의 가루에 대한 정밀분석을 의뢰하고 기내 방역작업을 마친 뒤 오후 3시30분께 해당 비행기를 이륙시켰고, 김해공항에는 당초 예정시각보다 7시간 늦은 오후 6시30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승객 169명이 큰 불편을 겪었고, 연결편인 김해공항발 베이징행 CA130편도 당초 예정(오후 1시30분)보다 7시간 30분 늦은 오후 7시30분에 김해공항을 떠날 수 있었다.

중국국제항공은 지난 6일에도 베이징발 김해공항행 비행기에서 이륙 직전 엔진 결함이 발견되는 바람에 무려 10시간이나 출발을 지연시켜 승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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