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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역선' 국제범죄에 이용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정부 마약, 밀수, 인신매매 자료

북, '무역선' 국제범죄에 이용

CIA Bear 허관(許灌) 2008. 2. 16. 14:24

=합법 무역 外 정보수집·군사물자·마약밀매 등 이용=

해외로 드나드는 모든 북한 상선은 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통제 속에서 운항되고 있다. 그중 일부 상선들이 무역선 행세를 하면서 테러와 납치, 마약운반 및 밀매 등 비밀 활동들을 겸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1970년대 말 신상옥·최은희 부부를 홍콩에서 북한으로 납치한 것과 1980년대 초 미얀마 아웅산폭발 테러도 북한 무역선이 직·간접적 역할을 했다.

또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 밀거래선으로 활용해 오다가 지난 2003년 호주 해군에 나포된 4000t급 북한 화물선 ‘봉수호’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일본인 납치임무를 담당한 북한 노동당 산하 작전부 소속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무역선은 남한과 일본 등지의 해안 침투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북한 공작원 침투방식의 하나였던 무역선에 의한 작은 보트와 잠수복 등을 이용한 공해상에서의 해안 침투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북한민주화위원회가 노동당 대남공작부 출신의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에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을 제압했다는 북한 선적 대홍단호 선원들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작전부 함흥연락소 소속으로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수공작원이라고 한다.

대홍단호는 지난 70년대 쿠바에 자동보총 등 무기판매 전용 수송선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때문에 이러한 특수 활동을 하는 북한 상선의 선원들의 신분은 다양하다.

선원들에게 항해, 엔진, 통신 등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민간 해운대학들에 이들을 파견해 위탁교육 방식으로 훈련하고 있다.

일례로 원산에 위치한 동해대학의 기관과와 항해과 등에는 위탁기관의 소속이 기밀사항으로 된 위탁교육 학생들이 상시 단기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현역 해군부대에서 왔다고 밝히는 교육생들도 있는가 하면, 은근히 연락소 소속이라며 자랑하기도 하는 위탁생도 있었다.

한편, 비정부단체 해사기구인 ‘항해사지원프로그램’ 케냐 지부는 1일 대홍단호가 허위 선박 이름을 이용하고 소말리아에서 불법적 활동에 연루됐다는 혐의가 있다며 미 해군에 대홍단호를 나포해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로 데리고 오도록 요청했었다.

하지만 미 해군은 이 해사기구의 요청을 묵살해 대홍단호를 놓아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