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일제보다 더 억압적인 북한의 통치 제도 본문
일제보다 더 억압적인 북한의 통치 제도
2008.02.02
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과거 북한은 일본 식민지 시대의 잔재를 청산했다며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통치 방식과 사회 제도는 오히려 억압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일본식 통치 방식보다 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정일 (3살), 김일성, 김정숙. Photo Courtesy of Wikipedia
혁명가의 참된 충성심. 오직 수령을 보위하는 일에 자신의 몸을 서슴없이 날려 보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켈리포니아 주립 샌디에고대학교에서 열린 남북한 영화제에서 상영된 북한 영화 ‘우리의 생명’의 한 장면입니다. 이 영화는 일본과 미국의 이중 간첩을 물리치고 수령을 위해 사랑과 젊음을 바친 북한의 한 청년 얘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처럼 일본과 미국은 북한 주민들에게 증오의 대상입니다. 특히 일본은 한반도를 35년동안 지배했던 나라이기 때문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해방이 되자 친일파 숙청과 일제 잔재 청산을 철저히 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북한은 이와함께 김일성과 김정일 가계를 항일 투쟁의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의 김일평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최고의 지도자로 군림하고 주민들에게 김부자에 대한 충성과 희생을 강요하는 북한의 주체사상은 오직 천황의 절대 권력아래 모든 국민이 복종해야 했던 일본의 제국주의 사상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일평: “일본 1910년부터 45년까지 35년동안 지배를 받았는데 일본의 천황제도, 군사 도쿠가와 막후 정치, 사무라이 정치에서 권위주의 적이고 그 밑에 모든 국민은 아이들, 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 그런 분위기를 청산을 못하고 그것이 그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
이와관련해 북한을 나온 탈북자들은 북한 사회 전체에 퍼져 있는 탄압과 인권유린은 억압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일제의 통치 방식보다 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 부대에서 10여년간 복무한 바 있는 탈북자 김춘애씨는 북한의 군대에는 상명하달의 명령을 듣는 것 외에는 의사전달 방식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여기는(남한은) 자유가 있잖아요. 명령이 있어도 이것은 아니다 싶으면 제기할 수 있는 자유가 있잖아요. 그런데 북한에는 그런것이 없어요. 명령으로 시작해서 명령으로 끝난다 그것이 억압이나 같죠.
이는 완전한 위계질서 하에 천황의 권위를 하늘같이 떠받들었던 일본 제국주의의 군대와 흡사한 모습입니다.
북한군의 군가에도 일본군의 것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 발견됩니다. 일본 군가 ‘천황을 위하여’를 ‘장군님을 위하여’로 가사만 조금 바꾼 북한 군대가 불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대동아 공영을 외치면서 아시아 인민들의 주권을 짓밟았던 일본군의 군가를 인민을 위한다는 북한군이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인 후지모토씨의 수기 ‘김정일의 요리사’는 김정일이 주도한 술자리에서 김정일과 그 측근들이 일본 군가를 자주 불러 놀라기도 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직장이나 기업소에서도 일본식 통치 방식이 일본보다 더 엄한 형태로 남아 있기는 마찬가집니다. 북한의 직장은 최고 지도자에게 절대 복종하는 충성스런 노동자를 위해 철저한 서열식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탈북자 김춘애씨는 말합니다.
“당 세포비서는 세포 당원들에게 이것은 무조건 당의 지시다. 김정일의 지시다 거기에는 의견이 있을 수 없죠. 무조건 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죠.
이같은 북한의 직장내 분위기 역시 직장 상사에게 천왕에 버금가는 권위를 부여해서 지시를 내릴때도 이것은 천황의 지시다. 그래서 복종하지 않으면 천황을 모욕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교육했던 일본식 사회 체제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의 김일평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일성 김정일 체제에 대해 반대하는 무리는 모두 숙청하고 주민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는 북한 사회의 모습은 결국 북한이 청산했다고 주장하는 일제의 잔재가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의 근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언론- > 자유아시아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정일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한다면... (0) | 2008.02.07 |
---|---|
북한 목조선 29척, 일본 해안으로 유입 (0) | 2008.02.06 |
"국제인권단체 북한납치 고발" (0) | 2008.02.05 |
미의회관계자 핵 전문가와 방북 (0) | 2008.02.04 |
북한은 미국과 핵 협상 이미 중단 결심 (0) | 2008.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