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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아시아뉴스

한국 대선, 15일 앞두고 후보들 합종연횡

CIA Bear 허관(許灌) 2007. 12. 5. 23:08

한국 대선, 15일 앞두고 후보들 합종연횡

2007.12.04

서울-하상섭 xallsl@rfa.org

대선을 15일 앞둔 한국에서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이뤄지거나 추진되는 등 대선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대선을 15일 앞둔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각 정당은 치열해지고 있는 대선 판도를 보다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범여권에선 4일, 그동안 후보 단일화를 거부해왔던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 누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지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아 저와 정동영 후보 중 한 명이 살신성인의 결단을 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입당에 이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과 함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국정 경험과 새로운 정치를 할 수 하는 분들이 모여야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정치를 바꾸기 위한 모든 역할을 자임해서 맡아서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지난 달 26일 후보 마감일에 총 12명의 후보로 출발했던 17대 대통령 선거는 여권의 정동영 후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의 3자 구도로 점차 압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이 같은 이합집산은 이명박 후보가 연루 혐의를 받아온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5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또 한 번 큰 변화를 겪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대선의 판도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 당의 후보들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세 대결을 펼쳤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범여권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광주와 전남을 찾아 막판 역전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여기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광주 시민 여러분, 12월의 승리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냅시다.

인천과 부천 등 수도권을 방문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는 현 정권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나라 경제를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절대적인 지지를 여러분이 해주시면 여러분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하겠습니다. 경제 하나만은 절대적으로 살려놓겠습니다.

울산과 부산을 방문한 이회창 후보는 반듯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한 표를 부탁했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대선 후보: 이 나라를 국가 대개조를 해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역사에 볼 수 없는 대한민국으로 만들 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13일, 부재자 투표로 시작되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18일을 기점으로 후보들의 모든 유세가 끝납니다. 3일 현재 한국의 한 신문사인 중앙일보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40%의 지지율을 보였고, 이회창 후보는 19%, 정동영 후보는 15%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