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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미사일 기술자들 북한서 단기 미사일 연수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시리아 미사일 기술자들 북한서 단기 미사일 연수

CIA Bear 허관(許灌) 2007. 9. 23. 10:29

최근 시리아의 미사일 기술자들이 북한에서 6개월에서 1년 간 단기적으로 미사일 조립과 사용법 등을 전수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 있는 VOA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최근 미국 내에서는 북한이 시리아에 핵 물질을 이전했다는 의혹이 언론들에 의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는데요, 이런 민감한 상황에서 한국 언론이 시리아의 미사일 기술자들이 북한에서 단기과정 미사일 연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죠?

답: 네, 그렇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21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시리아의 미사일 기술자들이 북한에서 6개월서 1년간 미사일 조립과 사용법 등을 전수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시리아에 미사일을 판매한 대가로 식량과 목화 등은 물론 미국의 대북 수출통제품인 컴퓨터를 받는 물물교환 방식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습니다. 재정 상태가 넉넉하지 않은 시리아는 소형 미사일이나 개량형 미사일을 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북한과 시리아가 미사일을 물물교환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답: 네,북한과 시리아 간 미사일 물물교환 방식에 대해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초기에는 미사일 대금으로 전부 현금을 받았으나 95년쯤부터 현금을 줄이고 대신 대부분 식량과 시리아에 흔한 목화,컴퓨터 등과 같은 것으로 물물교환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량의 미사일을 현금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시리아의 재정이 넉넉치 않고 국제사회의 금융통제 강화로 북한으로의 대금 송금이 일부 차단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북한도 90년대 중반 최악의 식량난으로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하자 현금보다는 밀,보리와 같은 곡물을 받아 평양시에 대한 식량배급을 실시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이러한 물물교환 방식으로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상 대북 수출이 금지된 486급 이상의 컴퓨터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북한은 시리아에 미사일을 수출할 때 완성품보다는 조립품으로 한다면서요?

답: 네, 북한은 1995년쯤부터 미사일을 완성품 수출에서 조립품 수출과 현지 완성으로 바뀌는 등 여러 단계의 변화를 겪었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미사일 완성품 수출이 수송 과정에서 노출되는 등 어려움을 겪자 조립품을 수출해 시리아 현지에서 조립해 완성품을 만드는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즉,미사일 완성품의 경우 한해 10기 정도 수출하는데 머물렀다면 조립품으로는 한해 100기 이상 수출이 가능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점도 미사일 수출 방식의 변화에 작용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시리아 미사일 기술자가 북한에서 조립법 등에 대해 단기 연수를 받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답: 네, 시리아 미사일 기술자들의 북한 단기 연수는 우선 국제사회의 감시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원래 북한은 시리아에 미사일 조립품을 수출하기 위해 현지에 군사장비 생산·수출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단천회사 대표와 부대표를 상주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관련 기술자들도 시리아를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의 눈을 피해 시리아 기술인력 상당수가 북한에 장기 체류하면서 미사일 조립과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질문) 사실 북한과 시리아 간 군사협력은 역사가 깊다고 하죠?

답: 네, 북한과 시리아간 군사협력은 북한이 1980년대 외화벌이를 위해 시리아와 이란 등 중동국가들에 방사포와 같은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을 대대적으로 수출하는 데서 비롯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 중동 미사일 수출은 시리아와 이란에 집중돼 있습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0년 10월 미·북 공동성명 직후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외화를 위해 시리아와 이란에 미사일을 판매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같은해 8월 방북한 한국측 언론사 사장단과 만남에서도 “로켓 연구해서 몇 억 달러씩 나오는데 그거 안 할 수 있습니까?…수리아(시리아)와 이란에 로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사일을 개발·생산하는 여러 목적 가운데 수출을 통해 외화벌이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한 몫을 차지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질문) 하지만 이들 대북 소식통은 북한과 시리아 간 핵 물질 이전 의혹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죠?

답: 네, 이들 소식통은 북-시리아간 핵물질 이전 의혹에 대해 그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들 소식통은 북한이 시리아에 미사일을 판매한 대가로 수년 전부터 현금을 받는 대신 식량과 목화 등은 물론 미국의 대북 수출통제품인 컴퓨터를 받는 물물교환 방식의 거래하고 있는 것은 그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리아가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핵 물질 등을 북한에서 수입한다는 것은 믿기 어려우며, 북한도 미국과 핵 문제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핵 물질 수출이라는 미련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두 나라 간 핵 커넥션 의혹에 강한 회의감을 표시했습니다.(미국의 소리 2007.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