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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찾아 외교활동 강화하는 북한
2007.09.19
서울-최영윤 choiy@rfa.org
북한이 18일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과 대사급 수교협정을 체결하는 등 미북관계 진전에 때맞춰 국제사회에서 실리를 추구하기 위한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대사급 외교관계 확립에 대한 진술서’에 서명한 사실을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표단이 유엔에 통보했다고 AFP 통신이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통신사인 WAM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Abu Dhabi 시 - AFP PHOTO/KARIM SAHIB
이들 두 국가는 이번 협정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우정과 협력을 증진시키며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는데 동의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북한이 실리외교를 추구한 것이라고 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분석합니다.
유호열: 북한으로서는 중동지역에 외교적 기반을 가지고 있었고, 중동지역이 북한 인력이 북한 인력이 파견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중동외교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포함해 최근 북한은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방북했던 미얀마 외교부 대표단과 협조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북한과 미얀마와는 지난 1983년 10월 북한이 자행한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으로 외교관계가 단절됐다가 지난 4월에 재수교에 합의한 뒤 지난달에는 북한 외교관이 미얀마에 들어가 대사관 개설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00년 서방 선진 7개국 가운데 최초로 북한과 수교한 이탈리아 외교부 대표단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방북해 김영남 최 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의춘 외무상 등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7월 20일부터 나흘 동안 몽골을 방문해 경제와 보건,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강화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러시아를 방문한 뒤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를 순방했습니다.
유호열: 외교적으로 국제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인물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근에 해외순방을 한 것도 북한 외교의 활성화와 관계가 있다.
이처럼 북한이 최근 들어 국제무대에서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미북관계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과도 관계를 활성화해 실리를 추구하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유호열 교수는 말합니다.
유호열: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보다 정상적인 관계,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든지 그런 필요성 때문에 국제사회로 적극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게 된 배경은 미국과의 관계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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