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하루 2명꼴 감염…국내 감염자 5000명 육박

에이즈 하루 2명꼴 감염…국내 감염자 5000명 육박

올 상반기에만 남자 350명, 여자 26명 새로 발견

올 상반기 동안만 376명의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발견됐다. 하루에 2명꼴로 에이즈에 새로 감염된 셈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에이즈 감염자 376명(남자 350명, 여자 26명)이 새로 발견돼 지금까지 확인된 내국인 누적 에이즈 감염자 수는 총 495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05명은 사망했고 4051명은 살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350명으로 93.1%를 차지하고 여성이 26명으로 6.9%를 나타내 13대 1의 성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00명(26.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98명(26.1%), 20대 65명(17.3%), 50대 61명(16.2%), 60대 이상 48명(12.7%), 10대 4명(1.1%) 순이었다. 남성 30~40대 감염자가 최다…성접촉에 의한 감염 많아 이들 중 감염경로가 확인된 감염자는 197명 모두가 성접촉(남자 이성간 111명, 남자 동성간 71명, 여자 이성간 15명)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점자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결핵관리팀장은 "에이즈 치료, 전파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검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HIV검사를 권유할 수 있도록 에이즈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TV공익광고, 대학생 광고공모전,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보건소와 8개 에이즈 검진상담소에서 시행 중인 무료 익명검사로 계속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에이즈 검진상담소 문의전화 대한에이즈예방협회 02-2675-8060, 한국에이즈퇴치연맹 02-792-0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