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의장, 비상사태내각의 수상을 재임용

	이슬람원리주의조직인 하마스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와 요르단서안지구로 분열돼 있는 팔레스타인에서 온건파인 압바스의장은 비상사태내각의 파이야드수상을 다시 수상에 지명했으나 하마스측은 하니야 전 수상이 지금도 정당한 수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잠정자치정부의 압바스 의장은 지난달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무력으로 제압한 이후 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내각을 해산하고 하마스의 하니야 전 수상 대신에 독립계인 파이야드 씨를 비상사태내각의 수상으로 지명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측은 자치평의회의 승인을 얻은 하니야 전 수상이 지금도 정당한 수상이라고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상사태내각의 기한이 끝나는 13일 파이야드 수상은 사임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압바스 의장은 13일 심야에 파이야드 수상에게 일단 사표를 제출하게 한 후 곧바로 재임용해 신내각을 조각하도록 했습니다. 하마스측은 이러한 결정을 법률위반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새로운 기한인 5주일 이내에 자치평의회를 개최하지 못해 내각이 승인되지 않는 사태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