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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정보관리, “북한 3대 세습 유력”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남한 정보관리, “북한 3대 세습 유력”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22. 16:01

 

올 해로 65세를 맞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지명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남한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는 그의 세 명의 아들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고 김일성 주석은 62세 때 후계자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내정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65세가 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여전히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어 그의 후계자와 관련한 여러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일 남한 언론은 남한 고위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장남인 정남과 둘째 정철, 그리고 셋째 정운 중 한 명이 지명돼 부자 세습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보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후계자를 내정한 징후는 없지만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 그리고 그의 아들을 잇는 3대 세습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 육군대학의 한반도 전문가인 앤드류 스코벨(Andrew Scobell) 교수도 김 위원장은 후계자로 세 아들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19일 주미 남한대사관 홍보원(KORUS) 강연에서 밝혔습니다.

Scobell: (As a result, what he's trying to do is encourage his offspring to compete for his attention and to essentially compete to be his successor.)

"김정일 위원장은 자신의 세 아들이 권좌를 놓고 서로 힘겨루기를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각에선 과거 김일성 주석이 김정일에게 권력을 세습할 때 몇 년에 걸친 충분한 기간을 두고 했던 점에 비춰 김정일의 세습 기간이 짧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CNA 연구소에서 ‘외국 지도부 연구 계획’을 맡고 있는 켄 고스(Ken Gause) 국장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후계자 옹립에 필요한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해 볼 때, 후계자 지명은 이미 많이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Gause: (So if one of his sons, specially younger sons like Jungchol or Jungwoon. I cannot see they would not have enough time in the system learning how the system works building patronage systems that you need to be able to take over smoothly from the father.)

"설령 김정철과 김정운처럼 어린 아들들이 후계자가 된다고 해도 제 생각으론 이들이 지금처럼 아버지가 자식의 후계를 보호하는 식의 북한 체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터득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은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매끄럽게 권좌를 이어받는데 필요한 것들인데 말입니다."

고스 국장은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나이가 65세인데, 현재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아 죽기 전 후계자 아들에게 통치권을 물려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럴 경우 후계자로 지목돼 실제 명령을 내리는 군부의 지지 없이 체제를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기엔 기간이 너무 짧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어떤 아들이 지명됐던 간에 명색뿐인 군 지도자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