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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방글라 前 총리 사우디로 망명..부패혐의 被逮 아들 석방 조건 수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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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방글라 前 총리 사우디로 망명..부패혐의 被逮 아들 석방 조건 수용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17. 21:31
 
(다카 AFP=연합뉴스) 칼레다 지아 전 방글라데시 총리가 군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현 과도정부의 압력으로 망명길에 오를 것이라고 현지 신문들이 17일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과도 정부는 지아 전 총리가 망명하는 조건으로, 지난 15일 체포된 그녀의 아들 아라파트 라흐만 코코를 풀어주기로 합의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이런 보도는 지난 1월 들어선 현 과도 정부가 대대적인 정치부패 척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다카에서 발행되는 `스타'지는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방글라데시 국민당(BNP)' 총재인 지아 여사가 "수일 안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것"이라며 "그녀는 일단 성지 순례 목적으로 1개월 짜리 비자를 받아 출국할 것이며 사우디에 도착하는 대로 상주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지아 여사가 자의로 방글라데시를 떠날 경우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을 받아들이기로 사우디 정부가 합의했다며 "그녀의 출국 동의 사실이 다카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통해 사우디 정부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아 여사의 아들 아라파트는 과도 정부의 부패 척결 작업의 일환으로 체포됐다가 16일 밤 풀려났다고 방글라데시 신문들은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수개월 간 정치 폭력 사태가 이어지자 이아주딘 아메드 대통령이 지난 1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군부의 후원 속에 파크루딘 아메드를 수반으로 한 과도 정부가 들어섰다.

   지아 여사의 최대 정적인 셰이크 하시나 와제드 전 총리가 이끄는 방글라데시 야당 연합인 `아와미 연맹'의 파벌들은 연쇄 파업과 가두 시위로 정국을 혼란에 빠드렸었다.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하시나 여사는 이미 지난 해 10월 정치 운동가 4명을 협박,살해한 혐의로 고소됐으며 방글라데시 경찰은 그녀가 귀국할 경우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 육군 참모총장은 2주 전 과거 민주 정부하에서 부패와 범죄가 만연했다며 대대적인 정계 숙정을 촉구했다.

   sungbo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