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국 언론-/자유아시아방송 (513)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앵커: 한국 내 전문가들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북한 핵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 등이 30일 서울에서 주최한 제2회 ‘외교전략 심포지엄’. 전재성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 차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과감하고 창의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전쟁 종전선언은 약 5개월 남은 현 정부의 사안이지만 비핵화는 향후 5년을 감당해야 할 차기 정부의 사안이라는 지적입니다. 전재성 교수는 그러면서 어떤 유인책과 압박책으로 북한 핵 문제를 풀어갈 것인지 북한도 실감할 만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재성 서울대학교 교수: ..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북, 대남정책에서 자주파 입장보다도 민주파 입장이 돼야 남북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한국정부의 대남 대북정책에서 자주파(북한 제2,3공화국 헌법) 입장보다도 민주파(북한 제1공화국 헌법) 입장이 돼야 남북대화가 될 수 있다. 북한정부 내부의 온건파 실용주의자(수정주의자) 그룹은 민주파 입장이다 북한 지역에서 민영자본체제 개혁개방과 자유화, 민주화를 요구하는 세력을 민주파라고 부르고 있으며 반미 반일투쟁이나 국영자본체제, 주체사상과 선군정치를 주장하는 세력을 자주파라고 부르고 있다 북한 김일성, 김정일정부는 지도자의 권력이 집중한 1인 장기집권 모택동 시대의 반성에서 3선 금지를 표방한 개혁개방정책과 민주화 입장 실용주의(수정주의) 노선 등소평헌법을 싫어했다 한중 수교 다..
앵커: 미국의 영 김 하원의원은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부재 상황이 미국 정부의 대북관여 능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영 김(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원은 5일 자신의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북한 정권에 의한 위협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아직 북한에 대항할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계인 영 김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도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인권특사의 임명을 약속했지만 8개월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영 김 의원: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대북관여에 있어 미국의 능력을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앞서..
앵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법원의 김일성 회고록 판매금지 가처분 기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을 판매 금지한 법원이 김일성 회고록은 허용한다며 법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재판부는 지난 14일 6.25 납북자 가족들이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8권의 판매 및 배포를 금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서적이 주로 해방 이전의 독립운동 기간 동안의 김일성 행적에 관해 다룰 뿐 6.25 전쟁에서 이뤄진 납북에 관한 서술을 찾아볼 수 없어 납북자들의 인권이 직접적으로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서적의 내용이 유일사상에 기초한 전체주의 체..
앵커: 한국 내 상당수 북한인권단체들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등한시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한변도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단체 중 하나인데요.한변의 신임 회장인 이재원 회장은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으로 대북전단금지법 시행, 북한인권법의 유명무실화 등을 꼽았습니다. 이재원 한변 신임 회장을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만났습니다. 지난달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한변의 2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원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이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가시적인 노력을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원 신임 한변 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앵커: 한국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지난 7월 미국 내 로비 활동을 위해 약 90만 달러를 들여 대형 법률 사무소(law firm)와 계약한 것과 관련해, 미국 일부 전문가들은 대북제재 위반 소지로 인해 개성공단 재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관련 로비 비용은 엄청난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비는 기본적으로 의회에서 법을 만들거나 없애는 데 영향을 행사하는 원외 운동을 말하며, 미국은 로비가 합법적이며 로비활동 공개법에 따라 로비스트가 정부 혹은 의회의 어떤 이들을 만났는지 공개하게 돼 있습니다. 실제 미국은 외국인에이전트등록법(FARA ·Foreign Agents Registration Act)에 따라 시민 단체나 기업 뿐 아니라 외국 정부와 기관도 ..
앵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한국의 소프트파워, 즉 문화 및 예술 등을 통한 비물리적 영향력은 향후 북한 사회의 변화를 이끌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5일, ‘한국의 소프트파워(soft power)와 한미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한 화상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소프트파워’란 한 국가의 정보과학이나 문화 및 예술 등의 영향력을 뜻하는 말로 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 물리적으로 표현되는 힘을 뜻하는 하드파워(hard power)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대북 외교의 추진 가능성과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소프트파워’ 개념의..
앵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미동맹은 철통같으며 인도태평양지역에 평화와 안정, 번영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23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이번 유해 상호 인수식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6구를 고국으로 봉송하고, 한국군 전사자 유해 68구를 미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봉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미군 유해 중 1구는 지난 2018년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와 같은 전사자로, 이번 인수식을 통해 5구는 이번에 처음으로 송환됐습니다. 한국군의 경우, 전사자 68구의 유해 가운데 2구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 7사단 32연대 카투사로 배속돼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다 ..
앵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한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이 이중기준을 들이대고 있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17일 전화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지난 15일 남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미국이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그는 미국의 대북 외교적 접근 의사를 밝히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포터 부대변인은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바위처럼 단단하고 변하지 않으며, 평화와 ..
앵커: 한국 정부는 미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채택된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정확한 주한미군 병력수가 명시되지 않은 것은 주한미군을 줄이겠다는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채택한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 그보다 앞서 공개된 법안 초안에서 지난 3년 동안 포함됐던, 일정 규모의 주한미군 병력을 줄이는데 사실상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빠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려 왔습니다.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2만8천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데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한 해당 조항이 빠지면서 일각에서는 미군이 주둔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난 2019년 2월 스페인(에스빠냐) 주재 북한 대사관에 들어갔던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8개월여 만에 자신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유명 탈북민의 북한인권 활동 관련 방송 링크를 게재하며 활동을 재개해 주목됩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유조선’이 2일 ‘자유조선을 위한 자유’란 이름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문과 국문으로 새로운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지난 2019년 6월 ‘자유조선’이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제작해줬다'며 새롭게 선보인 ‘자유조선’의 웹사이트입니다. ‘자유조선’은 지난해 12월 12일 한국계 미국인 수키 김 작가의 미국 주간지 뉴요커(The New York) 기고문 인터넷 링크를 이 웹사이트에 마지막으로 올린 후, 8개월여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
앵커: 미 연방하원의 영 김 의원은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결정은 양국 간 합의와 필요에 근거해야지 북한을 달래기 위한 것이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117대 미 의회에서 재출범한 한미의원연맹 공동의장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축소 혹은 연기 주장에 대해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결정은 양국 간 합의와 필요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Any decisions on combined training events should be a based on bilateral agreement and the needs of both countries.”) 김 의원은 이날 지난 1일 김여..
앵커: 영국 국방부는 북한이 영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군함 상시 배치 계획과 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의 한반도 접근을 비난했데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중요하다면서 안보와 자유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영국이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군함 2척을 연말께 상시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북한 외무성이 비난한 것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영국 해군이 말리카 해협에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해군과 훈련한 사진과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대변인은 이 보도자료에서 아시아·태평양은 영국 경제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 지역의 안보와 자유를 강화하기 위해 이 지역 내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에 따..
앵커: 영국 의회 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모임인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All-Party Parliamentary Group on North Korea, APPG NK)이 최근 7년 간 북한 내 인권유린 실태를 총망라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상·하원 의원으로 구성된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은 북한 인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영국 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활발하게 전달해 왔습니다. 이 모임은 20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와 같은 국제기구 보고서와 탈북민 증언, 북한 인권단체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북한에서 일어난 각종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증거자료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한 북한 인권침해 ..
앵커: 세계 최대 온라인 영화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가 최근 3대에 걸쳐 이어지는 북한의 김씨 정권을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즉 기록 영상물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9일부터 세계적인 독재자들의 일대기를 다룬 ‘독재자가 되는 법(How to become a Tyrant)’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총 6편으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독일의 히틀러, 당시 소련의 스탈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 우간다의 이디 아민, 북한의 김정은 총비서 등 역사적으로 악명 높은 독재자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기록 영화를 제작한 조나스 벨 파슈트 감독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몇년간 전 세계적으로 권위주의가 퍼져나가고 있다..
앵커: 한국 문재인 정부가 미귀환 국군포로 관련 문제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은 올해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13일 한국전 국군포로 송환문제에 관한 화상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정전협정 체결 직전에 포로가 된 국군포로 손동식 씨의 딸인 손명화 ‘6.25 국군포로가족회’ 대표는 이날 행사에 나와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잡혀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들과 그 자녀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처우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손 대표는 앞서 한국 정부 측에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군포로의 인적사항 등이 잘못 표기된 사안들에 대한 정정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앵커: 한국 정부가 과거 한국 업체 소유였던 유조선이 중국 기업을 거쳐 북한으로 수출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국의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부터 해양수산부 등 유관부처와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한국 업체들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관련성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고 동아일보와 KBS방송 등 한국 매체가 13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정부 당국은 업체 관계자들이 중국 중개인들과 거래할 당시, 해당 선박이 북한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선박 거래가 매..
앵커: 북한 체제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토마스 쉐퍼 전 북한 주재 독일 대사는 시간이 갈수록 문제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북한 관료들도 이 체제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습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사형 집행 공개와 자정이 넘은 시간에 김일성 광장에서 강제 연습에 동원된 아이들을 보며 북한의 열악한 인권실태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전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직후 등 두 차례에 걸쳐 10년 가까이 평양에서 북한의 권력지형 변화를 직접 목격했던 쉐퍼 전 대사로부터 듣는 [RFA 특집, 북한 통치체제의 실상].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천소람 기자가 북한 통치체제 이면의 관료들의 속마음과 열악한 인권 실태 등 사회 실상을 전해드립니다. 빈곤∙궁핍∙억..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서 아들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로 권력이 세습된 뒤 북한 내부에선 정치적 지형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토마스 쉐퍼 전 북한 주재 독일 대사가 지적했습니다. 그는 권력 세습 뒤 몇 년 동안 김 총비서가 권력다툼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전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직후 등 두 차례에 걸쳐 10년 가까이 평양에서 북한의 권력지형 변화를 직접 목격했던 쉐퍼 전 대사로부터 듣는 [RFA 특집, 북한 통치체제의 실상].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천소람 기자가 소수 엘리트 강경파의 권력유지 시도에 관해 전해드립니다. 김정일의 사망 그리고 김정은의 고투 쉐퍼 전 대사는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작스레 사망한 후 북한 내에서 ..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 말기 아들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 군부 강경파와 일종의 정치적 거래를 했다고 서방의 한 전직 고위 외교관이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직후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한 상태에서 아들의 권력세습을 위해 소수 엘리트 그룹과 타협했고 결국 북한의 정치지형 변화라는 ‘대가’를 치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전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직후 등 두 차례에 걸쳐 10년 가까이 평양에서 북한의 권력지형 변화를 직접 목격했던 토마스 쉐퍼 북한 주재 전 독일 대사로부터 듣는 [RFA 특집, 북한 통치체제의 실상]. 오늘은 첫 시간으로 천소람 기자가 김정은 세습과 권력지형 변화에 관해 전해드립니다. 토마스 쉐퍼 (T..
앵커: 최근 한국 군 당국이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수중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의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의 공식적인 SLBM 보유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균형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한국 군 당국이 지난해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지상사출 시험을 마친 데 이어 최근 수중 사출시험에도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로서 SLBM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민간연구기관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향후 한국 해군에 SLBM이 실전 배치된다면 북한이 우려할 만한 군사적 지렛대를 한국 측이 ..
앵커: 저명한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뉴스를 되짚어 보는 ‘한반도 톺아보기’ 시간입니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분석하고 전망해 보는 시간으로 대담에 박정우 기자입니다. 북중국경 관할 북한군 내 신종 코로나 감염 발생설 북한군의 핵심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의 신상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마키노 기자님, 만약 사실이라면 앞으로 북한 군 내부에 미칠 영향은 어떻습니까? 마키노 요시히로: 북한 당국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제 추측이지만 박정천 총참모장은 양강도 해상과 평안북도 신의주에 주둔하고 있는 군 관계자 사이에서 코로나 의심 환자가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얘기가 ..
앵커: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Ami Bera) 의원은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백신 지원을 고려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 하원의원 대표단. 한국연구모임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아미 베라 의원은 7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 내 언론 대상 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백신 지원이 대화의 문을 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외교에 대한 신념이 있다고 말하며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의지와 개방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앵커: 한국 정부는 남북 정상이 지난 5월 정상회담 관련 친서를 교환했다는 한국 내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일 한국의 한 언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남북 정상이 비대면 방식의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외교소식통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간의 친서 교환이 한 차례 이상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는 기자설명회에서 “해당 기사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대면 방식 회담에 필요한 영상회의 시설 등과 관련해선 이미 지난해부터 예산 문제 등을 놓고 관계 당국과 협의해온 사안..
앵커: 최근 한국 정치인들이 해방 이후 미군이 남한을 점령했다는 반미 발언을 내놓고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실용주의자로 매우 솔직하고 강한 결단력의 소유자라고 칭송한 것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사실 왜곡이자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김 총비서의 환심을 사려는 헛된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5월 한국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한 영상메시지에서 해방 이후 북한에는 소련군이 들어오고 남한에는 미군이 들어왔는데 소련군은 조선인이 독립과 자유를 되찾은 것을 축하했다고 했는데 미군은 그렇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 지난 30일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미군은 “우리는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라고 밝혔고, 당시 미 군정이 국방성에 “남한을 식민지로 써야 한다”는..
앵커: 북한이 한국전쟁 발발 71주년이 되는 25일, 과거와 달리 반미행사를 열지 않은 것은 북한이 여전히 미북협상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이 무리라는 엇갈린 시각도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25일 북한 당국이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에 벌여온 연례 반미 군중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6월 25일이면 한국전쟁이 미 제국주의의 침략이라며 미국을 규탄하는 대규모 군중행사를 매년 가져왔는 데 지난 2018년 첫번째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후 중단해 오다 올해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은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최근 김여정 ..
앵커: 북한이 지난 주말 미국과 한국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쏟아낸 가운데,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이 외교적 관여 기회를 잡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에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3일 미국은 외교를 중심으로 한 매우 명확한 대북정책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외교적 관여 여부는 북한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4일~5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해 이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는 기회를 잡기를 희망합니다. (I hope that North Korea will take the oppor..
앵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한국의 야당들이 지난 주말 한국과 미국에 대한 비난 성명을 내놓은 북한을 비판하며 한국 정부에 더 이상 대북 저자세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회 야당들이 3일 한국 정부에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주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외무성 대변인 등의 명의로 한국과 미국을 비난한 것에 대해 저자세를 취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겁니다. 앞서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2일 담화를 통해 한국 내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와 관련된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과 외무성 대변인도 각각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북한 ..
앵커: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열린 토론회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들은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한 북한으로의 외부정보 유입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의 민간연구단체인 헤리티지재단(Heritage Foundation)에서는 28일,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마음을 열어라(Open Mind)’라는 주제의 인터넷 화상 토론회가 개최됐습니다. 토론회에 참여한 탈북자 6명은 모두, 한국 내 북한인권운동 단체와 개인에 대한 현 문재인 한국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면서, 북한 안으로의 외부정보 유입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북한 혜산시에서 외환거래처 간부로 지내다가 2016년에 탈북한 최정호 씨는 평생에 걸쳐 한국에 관해 배웠던 것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외..
앵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긴장 고조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안으로 더욱 적극적인 대북제재 이행과 한미동맹 차원의 방어 능력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f they choose to escalate, we will respond accordingly.) 이날 미 국무부 측 역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파트너 및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과 계속해서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한 중대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We will continue to work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