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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에 일본 여성 납치 용의자 신병인도 요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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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에 일본 여성 납치 용의자 신병인도 요구

CIA Bear 허관(許灌) 2006. 4. 27. 11:08
일본, 북한에 일본여성 납치 용의자 신병인도 요구

04/26/2006

일본은 북한에게 지난 1980년 일본인을 납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공작원들중 한명의 신병을 인도하라고 정식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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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경찰이 일본인 하라 타다아키씨를 납치한 혐의로 전 북한 공작원, 신광수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자, 26일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을 통해 그의 신병을 일본에 인도하도록 북한측에 요청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이 요청을 접수한 북한 관계관은 본국 정부에 그같은 요청을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대사관측이 전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신이 하라씨를 해외로 보낼 의도하에 납치했다는 혐의로 24일 체포 영장을 신청했었습니다. 하라씨는 1980년에 나이 43세로 행방 불명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또한, 신의 하라씨 납치 공범으로 의심되는 전 재일 북한 학교 교장, 김길욱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일본 정부는 김씨에 대해서도 신병 인도를 북한에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신광수가 하라씨의 이름으로 자신의 여권을 발급받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지난 2002년 국제 형사 경찰 기구, 인터폴을 통해 그를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현재 북한에 살고있는 76세의 신광수는 또한 지난 1978년 일본 해안 지방인 후꾸이현 오바마시에서 치무라 야스쉬씨와 그의 부인등 또 다른 두명의 일본인을 납치한 혐의로도 그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습니다. 하라씨는 1970년 대와 80년 대에 북한 간첩들을 훈련시키기위해 납치됐던 13명의 일본인 가운데 한명입니다.

북한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김정일 국방 위원장간의 역사적인 평양 정상 회담에서 이들의 납치를 시인하고, 치무라씨 부부등 납치됐던 일본인 5명의 귀국을 2002년에 허용했습니다. 평양측은 하라씨를 포함해 나머지 8명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이들중 일부가 여전히 북한에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 문제는 일본과 북한간 관계 정상화를 가로막고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완전한 조사를 통해 이 쟁점을 해결할 때까지 북한과의 외교 관계 수립을 거부하고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남한 교도소에서 장기 복역중 보여준 충성심 때문에 국가적인 영웅으로 대접받고있는 신을 신병 인도할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고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과, 현재 남한에 살고있는 김길욱등 여러 명은 1980년 6월 당시 오사까에 있는 한 중국 식당의 종업원이던 하라씨를 북한 공작선을 이용해 미야자끼현에서 납치하기로 공모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정부가 신의 신병 인도를 추구하고있는 가운데, 주모자로 간주되고있는 신이 체포될때까지 김길욱에 대한 신병 인도 추구는 계획하지않고있었습니다. 신은 1985년 남한에 은신하던중 남한 당국에 의해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는 뒤에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1999년에 사면돼 그 이듬해 북한으로 송환됐습니다. 김길욱 역시 신과 함께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으며, 현재 제주도에 살고있습니다.

하라씨의 납북 사실은, 신과 김이 1985년에 체포된 뒤 남한 당국에서 행한 증언에서 드러났습니다. 당시 두사람은 모두 하라씨 납치를 자백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2000년 8월 징역형 복역을 마친 김은 남한 당국에게 자신은 하라씨 납치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강압 때문에 억지로 시인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 3월, 일본 경찰은 하라씨 피납 사건과 관련해, 오사까에 있는 북한과 연계된 재일 조총련 산하의 단체들을 급습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하라씨가 1984년에 다른 납북 일본인과 결혼했으며, 2년 뒤 간경변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수있는 기록들은 전혀 제시하지못하고있다고 일본 정부는 말하고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신은 1973년 7월에 일본에 처음으로 상륙했습니다. 신은 일본에 있는 북한 주민들을 접촉해, 북한에 살고있는 친척들의 사진과 편지들을 보여주면서 만약 협조하지않는다면 친척들이 고통을 받게될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신이 자신을 도우도록 강요한 사람들이 약 20명에 이른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하고있습니다.(미국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