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스크랩] 9.11테러 다룬 영화 "United 93" 본문

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9.11테러 다룬 영화 "United 93"

CIA Bear 허관(許灌) 2006. 4. 22. 21:02
오늘의 화제] 9-11 테러 다룬 영화 “United 93” 개봉앞두고 화제만발

04/19/2006

미국을 악몽속으로 몰아넣었던 9.11 테러 공격이 발생한지 어느덧 4년 7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9.11 테러 공격 이후 처음으로 이 비극을 다룬 영화가 곧 개봉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과 함께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문: 먼저 이 영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답: 유니버설사가 제작해 오는 28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의 제목은 “United 93” 입니다. United 93 기는 9.11 테러 당시 뉴욕의 세계 무역 센타 건물이나 워싱턴의 미국 국방부 건물이 아닌 펜실베니아주의 한 벌판에 추락한 여객기로 당시 승무원과 승객 40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 여객기의 추락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승객들이 테러리스트들과 용감하게 싸우다가 여객기가 목적지인 워싱턴이 아닌 펜실베니아주에 추락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미국인들의 마음을 더욱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었는데요. 영웅 만들기가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은 미국에서 헐리우드 영화사가 이 United 93기의 영웅들을 주제로 영화를 제작한 것입니다.

문: 그런데 영화 개봉이 가까워오면서 점차 논란이 환산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지 궁금하군요.

답: 영화의 개봉 시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아직 9.11 테러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왜 국가의 비극을 이렇게 일찍 상품화하느냐며 제작사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요즘 영화 개봉에 앞서 각 극장에서는 이 영화의 예고편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이를 본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좋지 못한 영화다. 사람들은 아직 이 영화를 볼 준비가 안됐다” 고 말하며 격한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문: 영화 개봉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답: 영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 영화가 테러에 대항해 용감하게 싸운 영웅들의 모습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울 수 있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 쉽게 잊혀질 수 있는 참사의 의미와 영웅들의 용기를 다시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 제작사와 United 93기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제작사인 유니버설측은 이러한 논란에 대비해 세심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작가이자 감독인 폴 그린그레스(Paul Greengrass)는 18일 NBC 방송과의 대담에서 영화 제작전에 United 93 기 희생자 40명의 유가족들을 모두 접촉해 영화에 대한 의도를 설명하고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들 역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용기를 찬양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 테러로 79살의 노모를 잃은 캐롤 오헤어씨는 제작진이 당시 어머니가 입고 있던 옷의 종류와 색깔까지 물어왔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유가족들을 제작진의 일원으로 대우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유니버설사는 영화는 텔레비젼과 달리 보고 싶은 사람만 극장을 찾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화 제작사는 개봉 첫 주말의 수익가운데 10 퍼센트를 United 93 국가 추모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텔레비젼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미국 방송국에서 United 93 기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영한 사례가 있습니까?

답: 네, 미국의 케이블 방송사인 A&E 사에서 지난 1월 “Flight 93’ 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방영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시청율이 5백 9십만명을 기록해 이 방송국 개국 이후 가장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9.11 테러 5주년을 맞아 미국의 저명한 감독인 올리버 스톤이 제작중인 “World Trade Center,” 가 오는 8월 9일 미국 전역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이영화는 인기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고 있어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 기존에도 미국의 국가적 비극을 영화로 제작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요. 몇가지 소개해주시죠?

답: 네, 미국의 국가적 비극은 과거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됐었습니다. 참고로 1941년 3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일본의 진주만 습격은 몇달 뒤 바로 영화로 제작됐고, 베트남 전쟁 역시 전쟁도중 혹은 후에 여러편의 관련 영화가 제작됐습니다. 그러나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의 경우 30년 뒤에 영화로 제작되는 등 제작 시기는 비극의 사안 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United 93”의 감독인 폴 그린그라스 감독은 18일 NBC 방송의 ‘Today’ 쇼에 출연해 사회자로부터 비극을 영화화해서 어떤 열매를 얻길 바라느냐는 질문을 받고 헐리우드 영화가 비극을 여러 차례 영화로 제작했으며 물론 그 배경에는 상업적인 면도 있지만 영화를 통해 비극에 대한 경각심과 여러 메시지를 미국 국민과 지구촌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9.11 테러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관련 영화가 과연 얼마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흥행에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미국인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9.11 소재 영화 <유나이티드 93> 내달 공개
2006.03.30
 

9.11 테러 당시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여객기를 소재로 한 영화 <유나이티드 93>이 다음달 뉴욕에서 개최되는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유나이티드 93>은 테러범들에게 납치되었을 당시 죽음을 각오하고 저항한 승객들의 일화와 그 유족들이 펴낸 추모책으로 미국 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 <블러디 선데이> <본 슈프리머시> 등을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제 첫 날인 4월 25일에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에는 실제 탑승객들의 유족들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트라이베카영화제는 9.11 테러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맨해튼 남부지구의 재건을 목적으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에 의해 창설된 영화제. 주최 측은 9.11 사건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잊혀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해당 영화 상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 93기 추락전 녹음 첫공개


"안돼, 안돼, 안돼...", "살려주세요", "알라신이 가장 위대하다"

9.11 테러 당시 펜실베이니아 들판에 떨어져 승객 33명과 승무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나이티드항공 93기의 추락전 마지막 32분간 상황을 담은 항공기 조종실 녹음내용이 12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유나이티드항공 93기는 9.11 당시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네번째 항공기로 승객들이 테러범들로부터 항공기를 탈환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추락한 것으로 밝혀져 미국인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던 테러의 희생물.

이날 녹음내용 공개는 미 연방법원에서 9.11 사태 미국내 유일한 알-카에다 자카리아스 무사위에 대한 배심원 선고공판 과정의 하나로 이뤄졌다.

녹음내용이 공개된 법정은 고함과 비명, 격렬한 몸싸움 소리로 가득차며 숨가쁘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했다.

9월11일 오전 9시31분부터 녹음된 내용은 "신사 숙녀 여러분. 기내에 폭탄이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십시오"라는 납치범의 말로 시작됐고, 이어 몇 분간 "움직이지마", "닥쳐", "앉아", "머리숙여" 등 테러범들의 윽박지르는 소리가 이어졌다.

기장은 조정간을 납치범들에게 빼앗기기 전 "메이데이(Mayday)"를 외치며 긴급구조요청신호를 보냈으나 납치범들에 의해 곧 조종간에서 밀려났다.

한 조종사는 폭행당했거나 칼에 찔린 듯 비명을 지르고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냈고, 어떤 사람은 "해치지 말아요"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살려주세요"라고 간청하는 남자의 소리도 들렸다.

오전 9시37분께 한 테러범이 "됐다. 돌아가자"라고 말했고, 다른 테러범도 "모든 게 잘 됐다. 나는 끝냈다"라고 말해 기내를 장악했음을 시사했다. 당초 뉴악공항을 이륙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항공기는 곧 워싱턴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승객들의 반격은 대략 오전 9시57분께 시작됐다.

조종실 밖에서 소란한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한 납치범이 "싸움이 발생했느냐"라고 묻자 다른 납치범이 "그렇다"라고 말해 승객들이 행동에 나섰음을 뒷받침했다.

1분 후께 항공기는 거칠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항공기 재탈환에 나선 승객들을 제압하기 위해 납치범 조종사가 항공기를 좌우로 마구 흔들어 댔던 것.

한 납치범이 아랍어로 "그들이 (조종실로) 들어오려고 한다"고 하자, 다른 납치범은 "안으로 못들어오게 해"라고 말해 상황이 긴박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싸움이 계속되자 한 납치범은 "여기서 끝장낼까"라고 말했고, 다른 납치범은 "아직은 아니다. 그들이 모두 들어오면 끝내자"라고 말했다.

잠시 후 오전 10시께. "나 다쳤어"라는 소리와 함께 한 승객은 "조종실 안으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우리는 죽을 것"이라면서 "행동개시(Roll it)"라고 외쳤다.

이어 "못들어오게 막아", "밀어, 밀어"라는 고함소리가 뒤섞인 가운데 납치범과 승객간 격렬한 싸움이 계속됐다.

오전 10시2분께 계속 고도를 낮추던 항공기가 7천피트(2천120m)에 이르렀을 때 조종실에서는 "위로 올려", "아래로 내려", "나에게 맡겨" 등 고함이 터져나왔고 항공기는 통제력을 잃은 채 급강하했다.

이어 조종실에선 "알라신이 가장 위대하다"는 납치범의 아랍어 외침과 "노, 노, 노, 노..."라는 승객들의 절규가 메아리치다가 오전 10시3분을 지나면서 폭발소리와 함께 모든 소리가 끊기며 잠잠해졌다. 항공기가 펜실베이니아 들판에 추락한 것이다.

한편, 검찰은 배심원들이 녹음내용을 듣는 동안 항공기의 비행항로와 속도, 방향 등을 시뮬레이터로 재현한 비디오를 상영, 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bingsoo@yna.co.kr

출처 : 아시아연방론
글쓴이 : CIA bear 허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