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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비 미납" 논란 오세훈 "후보 사퇴도 고민"

CIA Bear 허관(許灌) 2006. 4. 20. 23:48

'당비 미납' 논란 오세훈 "후보 사퇴도 고민"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 한나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오세훈(사진) 전 의원이 최근의 당비 미납 논란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후보 사퇴'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어서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된다.

오 전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당비가 자동 납부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것을 확인하고 챙기지 못한 불찰은 분명히 나에게 있다"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당내 경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사실상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 문제는 있었고, 공감할 수 있는 지적이다.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그는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차원에서 후보 사퇴를 포함해 고민해보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수긍했다.

오 전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탄핵'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2006 오마이뉴스 이종호



그는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후회가 없다"는 발언이 논란이 됐다"는 물음에 "그 발언이 상당히 오해를 많이 받고 있다. 어떤 발언이든 전후 맥락을 함께 고려해야 오해가 없다"고 답했다.

"짧은 시간 이뤄지는 아침 방송의 인터뷰였는데... (중략) '나는 탄핵에 분명히 반대했지만, 그것이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탄핵' 당론이 결정됐을 때 당론에 따랐다'는 말씀을 드렸다. 상황이 그렇게 됐다면 상황논리상 또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탄핵이 옳았다는 취지로 말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오 전 의원은 12일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당시 탄핵에 찬성했던 것에 대해서 지금도 본인의 판단이 옳았다고 보냐"고 묻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오 전 의원의 당시 발언과 이번 해명을 종합하면, '탄핵' 당론에 따른 판단은 옳았지만 지금도 그것이 옳다고 인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될 수 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당시 인터뷰에서 '이제는 (노무현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야당이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고, 전체적인 맥락에서 지금 다시 탄핵을 해야 한다거나 탄핵이 옳다는 얘기는 아닌데, 한 번 그런 제목으로 보도가 나가니까 많은 분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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