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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18일 미국등 5개국 순방길 올라 본문
후진타오, 18일 미국등 5개국 순방길 올라
(베이징=연합뉴스) 표민찬 특파원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미국과 중동 및 아프리카 등 5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후 주석은 18일(미국 현지시간) 서북부 워싱턴주에 위치한 시애틀 방문을 시작으로 20일 워싱턴에서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21일에는 코네티컷주로 이동해 예일대학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시애틀에서 최근 80여대의 항공기를 구입하기로 한 보잉 본사를 방문하고 세계 최대 갑부로 꼽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저택에서 만찬을 갖는다.
빌 게이츠 회장과의 만찬에는 크리스틴 그레고리 워싱턴주 지사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등 100여명의 저명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중.미 정상회담에서 대(對)중 무역적자와, 저평가된 인민폐, 시장개방, 지적재산권 보호 등 경제관련 현안 외에 중국이 펼치고 있는 전방위 에너지 외교와 북한 및 이란의 핵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에 대해 제재조치를 가해야 한다는 미국측 주장과는 달리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해온 중국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후 주석은 신사참배 문제를 둘러싸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일관계와 오는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퇴임 이후 새로 정립될 양국 관계에 대한 청사진을 설명하고 미국의 지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이어 21일 오전 예일대학 스프라그홀에서 교수와 학생 등 65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중.미관계에 대한 강연을 끝으로 미국 방문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방문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22일부터 사흘동안 사우디에 머물면서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사우디 원유를 파키스탄 경유 중국으로 운송하는 송유관 건설 문제 등 양국간 에너지 협력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월19일 중국을 방문한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방중 기간에 "파키스탄은 중국을 위한 무역.에너지 회랑(回廊) 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중-사우디 회담 결과에 따라 송유관사업이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 주석은 사우디에 이어 모로코(24-26일), 나이지리아(26-27일), 케냐(27-28일)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와 관계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은 자국 경제발전의 노하우를 이들 국가에 전달하고 국토개발에 필요한 기계류 등을 수출하고 있다.
후 주석은 아프리카 최대의 원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를 방문, 원유확보를 위한 정상외교 행보를 계속하고 모로코와 케냐로 이동, 아프리카 국가들과 관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minp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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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표민찬 특파원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미국과 중동 및 아프리카 등 5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후 주석은 18일(미국 현지시간) 서북부 워싱턴주에 위치한 시애틀 방문을 시작으로 20일 워싱턴에서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21일에는 코네티컷주로 이동해 예일대학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시애틀에서 최근 80여대의 항공기를 구입하기로 한 보잉 본사를 방문하고 세계 최대 갑부로 꼽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저택에서 만찬을 갖는다.
빌 게이츠 회장과의 만찬에는 크리스틴 그레고리 워싱턴주 지사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등 100여명의 저명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중.미 정상회담에서 대(對)중 무역적자와, 저평가된 인민폐, 시장개방, 지적재산권 보호 등 경제관련 현안 외에 중국이 펼치고 있는 전방위 에너지 외교와 북한 및 이란의 핵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에 대해 제재조치를 가해야 한다는 미국측 주장과는 달리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해온 중국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후 주석은 신사참배 문제를 둘러싸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일관계와 오는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퇴임 이후 새로 정립될 양국 관계에 대한 청사진을 설명하고 미국의 지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이어 21일 오전 예일대학 스프라그홀에서 교수와 학생 등 65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중.미관계에 대한 강연을 끝으로 미국 방문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방문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22일부터 사흘동안 사우디에 머물면서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사우디 원유를 파키스탄 경유 중국으로 운송하는 송유관 건설 문제 등 양국간 에너지 협력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월19일 중국을 방문한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방중 기간에 "파키스탄은 중국을 위한 무역.에너지 회랑(回廊) 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중-사우디 회담 결과에 따라 송유관사업이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 주석은 사우디에 이어 모로코(24-26일), 나이지리아(26-27일), 케냐(27-28일)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와 관계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은 자국 경제발전의 노하우를 이들 국가에 전달하고 국토개발에 필요한 기계류 등을 수출하고 있다.
후 주석은 아프리카 최대의 원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를 방문, 원유확보를 위한 정상외교 행보를 계속하고 모로코와 케냐로 이동, 아프리카 국가들과 관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minp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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