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국무장관 “한국 민주적 회복력 보여줘…한국 국민 강력 지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요르단 아카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한국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I think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at the Republic of Korea has demonstrated its democratic resilience. We’ve seen it follow, peacefully, a process laid out in its constitution, and we’re ready to work with President Han as he assumes office. Most important, we strongly support the Korean people. We strongly support the ironclad alliance that joins our two countries together and that’s done so much over the last few years.”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요르단 아카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직무를 수행하게 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엇보다도 우리는 한국 국민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두 나라를 하나로 묶어주는 철통같은 미한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블링컨 장관은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회는 한반도 시각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찬성 204표로 가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는 이날로 정지됐고, 이후부턴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