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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 '잠수함 공동개발·핵심 광물' 협력 확대 본문
한-페루, '잠수함 공동개발·핵심 광물' 협력 확대
CIA Bear 허관(許灌) 2024. 11. 18. 01:44
한국과 페루는 16일(현지시각) 해군 함정의 공동 개발을 비롯한 안보 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광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교역을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루를 공식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공동 선언에서 "국방·방위산업 협력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됐다"면서 "페루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잠수함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현대중공업과 페루 국영조선소(SIMA) 간 '해군 함정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조병창(FAME) 간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페루 국영항공청(SEMAN) 간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올해 해군 수상함 계약(현대중공업) 및 전략적 동반자 기업 선정, 장갑차 등 육군 지상장비 계약 체결 및 육군 전략적 협력기업 선정(현대로템·STX) 등 전방위로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양국은 또 정상 임석 하에 '한-페루 핵심 광물 분야 협력에 관한 MOU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 핵심 광물 공급망 정보 교류 ▲ 공동지질조사 및 탐사 ▲ 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페루는 구리·은·셀레늄과 아연 매장량이 각각 세계 2위와 4위로 광물 자원 부국으로 통한다.
우리나라가 페루의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페루는 지하철과 고속도로 건설, 항만 건설 등 정부가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에는 국내 기업이 이미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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