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

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에 힘쓴 개인과 단체를 기리는 막사이사이상의 올해 수상자로, 평화와 환경 문제를 주제로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해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선정됐습니다.

막사이사이상은 매년 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에 힘쓴 개인과 단체에 수여되며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립니다.

과거에는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구제에 평생을 바친 마더 테레사와 티베트 불교의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 등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재단은 31일, 올해 수상자로 개인 4명과 1개 단체를 발표했는데, 이 중 일본에서는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해,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선정됐습니다.

미야자키 감독에 대해 재단은 “환경 보호와 평화 등, 복잡한 문제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예술을 구사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사랑받고 있는 작품을 많이 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그리고, "인간의 존재 의의를 반영하는 데 힘써 온 모범적인 예술가"라고 칭송했습니다.

지금까지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일본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지원 등에 종사한 의사, 나카무라 데쓰 씨 등, 모두 27명입니다.

올해 수상자는 미야자키 감독 외에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의 건강피해를 규명하고 피해자 구제에 힘써 온 베트남인 여성 의사와 부탄에서 가난한 젊은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남성 등이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은 11월 마닐라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