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韓양궁' 男단체도 금메달… 올림픽 3연패 쾌거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이 30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단체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양궁에 이어 남자 양궁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연패를 이룩했다.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으로 구성된 한국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개최국 프랑스와의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1(57-57 59-58 59-56)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체에서 한국은 지난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먼저 화살을 쏜 한국은 57점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5발까지 47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주자가 10점을 쏘며 57-57 동점으로 세트를 마쳤다.

2세트에서 한국은 첫 발에 나선 3명이 모두 1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했다. 프랑스도 28점을 쏘며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두번째 시도에서 김제덕과 이우석이 각각 10점, 김우진이 9점을 쏘며 59점으로 2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프랑스도 두번째 시도에서 3명이 모두 10점을 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에서 프랑스는 27점으로 첫 발을 마쳤고 한국은 29점을 쏘며 프랑스를 벼랑 끝으로 몰고갔다. 이어진 두 번째 화살을 합산해 프랑스는 56점으로 3세트를 먼저 마쳤다. 29-56에서 돌입한 두 번째 시도에서 한국은 3명의 선수들이 모두 10점을 쏘며 59-56으로 마무리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우석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임에도 결승전에서 6발 모두 10점을 쏘며 금메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김우진은 올림픽 3연속 단체전을 제패를 하는 과정에서 모두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단체전 금메달만 3개를 따냈다. 이에 따라 한결 편안하게 개인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제덕은 도쿄 대회 당시 고교생이었지만 또 한 번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양궁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