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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사망 본문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19일 사망했습니다.
베트남 공산당은 올해 80살인 쫑 서기장이 19일 13시 38분 고령과 중병으로 108 중앙군사병원에서 사망했다며,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베트남 공산당은 18일 또 럼 국가주석이 쫑 서기장의 업무를 대신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쫑 서기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공개석상에서 쇠약해진 모습을 보이거나, 참석하지 못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쫑 서기장은 2011년 서기장 자리에 오른 뒤 베트남 권력 1위 자리를 줄곧 유지해왔으며, 비리 혐의를 받는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을 해임 또는 사법처리하는 등 당 내 부패 척결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외교정책에서는 “더 많은 친구와 더 적은 적”을 표방했으며,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하노이 방문을 통해 대미 관계를 중국, 러시아, 한국, 인도 등과 함께 최고의 외교적 지위로 격상시켰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베트남 '넘버원'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80세로 별세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0세.
베트남 공산당은 성명을 내고 쫑 서기장이 이날 오후 1시 38분에 하노이의 108중앙군사병원에서 별세했으며, 사인은 고령과 오랜 중병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질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명은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회, 또 럼 국가주석, 정부 등이 쫑 서기장의 국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쫑 서기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최고위급 회의에 몇 차례 불참하는 등 건강 문제를 겪어 왔다.
지난달에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짧은 만남에서도 극히 노쇠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을 증폭시켰다.
전날 공산당은 쫑 서기장이 건강 문제로 치료에 집중하기로 함에 따라 럼 주석이 업무를 임시로 대신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쫑 서기장에게 베트남 최고 훈장인 금성훈장(Gold Star Order)을 수여한다고 이례적으로 발표, 조만간 쫑 서기장의 신변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1944년 수도 하노이에서 태어난 쫑 서기장은 1967년 하노이종합대학(현 하노이인문사회대)을 졸업했고, 공산당 기관지와 당 이념 관련 부서 등에서 일했다.
1981∼1983년 구 소련에 유학, 소련 사회과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공산당 기관지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이후 하노이시 당 부서기, 하노이시 당 서기 등을 거쳐 2006년에 국회의장이 됐다.
2011년에는 베트남 최고 권좌인 당 서기장 직에 올랐고 2016년에 이어 2021년 3연임에 성공, 14년간 권좌에 머무르면서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이 됐다.
쫑 서기장은 대체로 무리수를 두지 않는 학자풍의 온건 중도파로 당을 대표하는 사회주의 이론가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특히 국영기업이 구심체가 돼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사회주의 시장경제'(Socialist-oriented market economy)라는 개념과 용어를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소련 유학파인 그가 당초 서기장 직에 오르자 베트남이 전통적인 우방인 중국·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쫑 서기장은 중국·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를 지속하면서도 대외 경제 개방을 강력히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으로는 처음으로 옛 전쟁 상대인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결국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단계까지 격상시키면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했다.
이처럼 주요국과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외교 정책을 놓고 쫑 서기장은 베트남 외교가 강한 뿌리, 튼튼한 줄기, 유연한 가지를 가진 대나무와 같아야 한다고 강조, 실용적인 '대나무 외교' 기조를 천명했다.
2014년 10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회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쫑 서기장은 최근 수년간에는 '불타는 용광로'로 불리는 대대적인 부패 척결 드라이브를 일으켜 공산당·정부 간부와 기업인 등 수천 명을 구속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에는 응우옌 쑤언 푹 당시 국가주석과 팜 빈 민·부 득 담 등 부총리 2명이 급작스럽게 물러났다.
이어 올해에도 보 반 트엉 주석과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쯔엉 티 마이 당 조직부장 등 차기 지도자 후보군으로 꼽히던 인사들이 전격 사임했다.
이런 지도부 공백 상태로 그간 투자 대상으로 베트남의 강점이었던 정치적 안정성이 퇴색하면서 '탈(脫)중국'을 위해 베트남 진출을 노리던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쫑 서기장의 별세 소식에 베트남 당국은 전국적으로 콘서트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하며 국가적 애도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도 쫑 서기장의 별세 뉴스에 깊은 애도를 나타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베트남과 경제적으로 가까운 한국에서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인을 대표해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애도 서한을 보냈다고 대한상의가 전했다.
double@yna.co.kr
중공중앙,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서기장의 별세에 조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7월19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조전을 보내 응우옌 푸쫑(阮富仲)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별세에 침통한 애도를 표했다.
조전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불행히 세상을 떠났다며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은 좋은 동지, 좋은 형제, 좋은 친구를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로 표현 할수 없는 침통한 심정으로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베트남 정부, 베트남 인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조전은 확고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베트남 공산당과 베트남 인민의 위대한 지도자인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평생을 베트남 당과 국가의 제반 사업에 바쳐 베트남의 혁신과 개방,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위해 노력했으며 세계 사회주의 운동의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조전은 응우옌 푸쫑 서기장은 시진핑 총서기와 함께 중국-베트남 관계를 전략적 운명 공동체로 격상시키고 양국 포괄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힘있게 추진했다며 중국 당과 정부, 중국 인민은 영원히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전은 베트남 당과 베트남 인민이 슬픔을 힘으로 바꾸어 고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유지를 받들고 단합 분투하여 혁신개방위업과 사회주의 건설위업에서 새롭고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조전은 산과 물이 잇닿아 있는 중국과 베트남은 사회주의 이웃 국가이며 전략적 의미를 지닌 운명공동체라고 지적했다. 조전은 중국은 베트남을 시종 주변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간주하고 베트남 측과 함께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단합과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과 베트남 운명 공동체 건설을 촉진하고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고 지역과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조전은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영원불멸을 기원했다.
응우옌 푸쫑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응우옌 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1944년 생으로 올해 80살입니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 태어났는데요. 공식 전기에는 그의 가족 배경을 ‘보통 농민’으로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1967년 하노이 베트남국립대학교를 졸업했고, 이듬해 베트남 공산당에 입당했습니다.
베트남 공산당 이론 및 정치 기관인 ‘공산당 리뷰’와 ‘공산주의 잡지’ 편집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1981년 소련에서 유학하고 1983년 박사 학위를 받았고요. 이후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정치국 위원 등을 역임하며, 저명한 사회주의 정치 이론가로 평가받았습니다.
이어 2006년 베트남 권력 서열 4위의 자리인 국회의장으로 선출됐고요. 2011년에는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됐습니다. 이후 2016년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세 번째 임기에 성공하면서 14년째 지금 베트남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로써 1976년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건국 이래 역대 최장수 서기장이 됐습니다.
푸쫑 서기장은 청렴하고 서민적인 모습과 언행으로 당과 대중의 높은 지지를 받아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베트남 정치권이 요동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80세의 고령인 푸쫑 서기장이 다시 한번 집권을 노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후계 구도를 놓고 내부 권력 다툼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푸쫑 서기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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