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트럼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문 "4개월 후 놀라운 승리,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 시작" 본문
트럼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문 "4개월 후 놀라운 승리,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 시작"
CIA bear 허관(許灌) 2024. 7. 19. 13:17
“저는 오늘 저녁 자신감, 힘,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지금부터 4개월 후 우리는 놀라운 승리를 거둘 겁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입니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가 연설장에 등장하기 전부터 대회장은 열기로 가득찼다.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넥타이를 맨 트럼프도 평소보다 온화한 표정으로 지지자들을 쳐다봤다. 지난 13일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가 대중 연설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인들의 절반만 얻는 승리는 승리가 아니다”라며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한다”며 “나는 믿음과 헌신으로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지명을 자랑스럽게 수락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동의 운명으로 묶여 있다. 우리는 함께 일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무너진다”고도 했다.
다음은 트럼프의 수락 연설 발췌문.
저는 오늘 저녁 자신감, 힘,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지금부터 4개월 후, 우리는 놀라운 승리를 거둘 것이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모든 인종, 종교, 피부색, 신념을 가진 시민들을 위한 안전, 번영, 자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합니다.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동의 운명으로 묶여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일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무너집니다.
미국의 절반을 위한 승리는 승리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합니다. 그래서 오늘 밤, 저는 믿음과 헌신으로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지명을 자랑스럽게 수락합니다.
토요일 유세 때 있었던 저의 암살 시도 이후 쏟아진 사랑과 지지에 대해 미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오늘 저녁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암살범의 총알이 제 목숨을 앗아갈 뻔했습니다.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두 번 다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런 끔찍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 저녁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합니다. 우리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목적은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부를 세우는 것입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제 마음과 영혼의 모든 에너지와 투쟁으로 오늘 밤 우리 국민에게 약속합니다.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와 미국을 성공적이고, 안전하고, 자유롭고,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 정치가 우리를 너무 자주 분열시키는 이 시대에,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아래 하나의 국가이며 나눌 수 없는, 모두를 위한 자유와 정의를 가진 동료 시민임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제 곁에 친구이자 파트너인 차기 미국 부통령, 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인 J.D. 밴스, 그리고 그의 멋진 아내인 우샤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이 멋진 대회를 개최해 주신 밀워키의 특별한 분들과 위스콘신주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밤 전국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남녀노소, 민주당, 공화당, 무소속, 흑인, 백인, 아시안, 히스패닉 등 모든 시민 여러분께 충성과 우정의 손길을 내밀어 드립니다.우 리는 함께 미국을 세계가 본 적 없는 새로운 위대함으로 이끌 것입니다. 우리의 지도력 아래 미국은 다시 존경받을 것입니다. 어떤 나라도 우리의 힘을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적도 우리의 힘을 의심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국경은 완전히 안전할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는 치솟을 것입니다. 우리는 거리에는 법과 질서를, 학교에는 애국심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화합을 회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래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실패한 리더십으로부터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현 정부 하에서 우리는 쇠퇴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위기는 삶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고, 근로자와 저소득층의 소득을 황폐화하며, 우리 국민을 짓밟고 있습니다. 또한 불법 이민 위기로 인해 남부 국경에서 대규모 침입이 발생하여 우리 땅 전역의 지역사회에 불행, 범죄, 빈곤, 질병, 파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가 거의 본 적이 없는 국제적 위기가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대만, 한국, 필리핀, 그리고 아시아 전역에 분쟁의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구는 3차 대전의 벼랑 끝으로 치닫고 , 이는 다른 어떤 전쟁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전쟁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이 정권을 4년 더 지탱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밤, 저는 위대한 미국 국민 여러분께 이 약속을 드립니다. 저는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시 종식시키고, 금리를 낮추고, 에너지 비용을 낮추겠습니다. 국경을 폐쇄하고 이미 대부분 건설한 장벽을 완공하여 불법 이민 위기를 끝내겠습니다.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의 끔찍한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을 포함하여 현 행정부가 만들어낸 모든 국제적 위기를 종식시킬 것입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입니다.
우리는 함께 백악관의 비전, 힘, 능력, 상식을 회복할 것입니다. 불과 몇 년 전 제가 대통령으로 재임할 때만 해도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과 최고의 경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도 없었고 소득도 치솟았으며 세계는 평화로웠습니다. 그러나 4년도 채 되지 않아 우리의 반대파들은 놀라운 성공을 비할 데 없는 비극과 실패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도시는 불법 외국인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노동력에서 밀려나고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우리 국민들의 저축을 없애고 중산층을 우울증과 절망의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도록 내버려둘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우리는 위대한 국가였고, 곧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입니다. 적절한 리더십만 있다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재난은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밤, 과거에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을 저를 미래에도 지지해주시길 바랍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저는 여러분께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공화당 전체가 미국의 쇄신을 위한 의제를 공식적으로 채택했습니다.
첫째, 우리는 시민들에게 경제적 구호를 제공해야 합니다. 첫날부터 우리는 물가를 낮추고 미국을 다시 경제적으로 (탄탄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 행정부 아래 식료품은 50%, 휘발유는 60%, 모기지(장기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네 배나 올랐고, 돈도 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총 가계 비용은 가족당 평균 2만8000달러가 증가했습니다. 공화당원들은 물가를 빠르게 낮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비용을 줄임으로써 운송, 제조 및 모든 가정용품의 비용을 낮출 것입니다. 우리는 석유와 가스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인플레이션 위기를 부추기는 터무니없는 세금 낭비를 끝낼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지출되지 않은 수조 달러의 자금을 도로, 교량, 댐과 같은 중요한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이며 그 돈이 무의미한 ‘녹색(친환경) 사기’에 쓰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첫날부터 전기 자동차 의무화를 종료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초토화시키지 않고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세금, 관세, 인센티브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자동차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리고 멕시코, 중국 또는 다른 나라에 대규모 자동차 제조 공장을 건설해 제품을 미국으로 다시 보내고 우리 일자리를 빼앗아 우리 기업과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절망적인 상황을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의 동맹국으로 여겨지는 다른 나라에 의해 이용당해 왔습니다. 우리는 일자리와 수익을 잃고, 그들은 모든 것을 얻고, 우리 사업을 전멸시켰습니다.
저는 4년 전에 이를 멈췄고, 다시 멈출 것입니다. 다른 나라가 들어와서 우리 일자리를 빼앗고 우리 나라를 약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은 미국에서, 오직 미국에서만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에 엄청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것입니다. 경제 구제를 위한 계획의 중심에는 근로자를 위한 대규모 세금 감면이 있으며, 여기에는 팁에 대한 면세도 포함됩니다. 즉 레스토랑 종사자, 바텐더, 접객업 종사자, 캐디, 이발사, 운전기사 등 팁 수입에 의존하는 모든 분들의 팁은 100% 여러분의 것이 될 것입니다. ‘레이건 감세’보다 더 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를 (지난 임기 때) 단행했지만, 세금을 더 낮추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감세 정책을 종료하고 기록적인 5조 달러의 세금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세금을 낮출 것이고 민주당은 세금을 올릴 것입니다. 나는 사회보장과 메디케어(건강 보험)를 보호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사회보장과 메디케어를 파괴할 것입니다. 제 계획에 따라 소득이 급증하고 인플레이션이 사라지고 일자리가 다시 생겨나며 중산층이 전례 없이 번영할 것입니다. 하지만 남부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침입을 막지 못한다면 미국의 어떤 희망이나 꿈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공화당 플랫폼의 핵심은 이 국경의 악몽을 끝내고 미국의 신성한 주권 국경을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첫날부터 실천하겠다는 것입니다.
현 행정부는 제가 국경을 봉쇄하기 위해 마련한 위대한 트럼프 정책을 모두 종료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침략이 바로 이곳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남미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등 지구 곳곳에서 들어오고 있으며, 이 행정부는 그들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감옥과 교도소, 정신병원과 정신병원, 그리고 전례 없는 수준의 테러리스트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범죄 통계가 급락하는 동안 우리의 범죄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살인자, 마약상, 테러리스트, 모든 형태와 형태의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계의 쓰레기장’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멍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믿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범죄가 72% 감소했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살인 사건이 70% 감소했습니다. 전 세계의 범죄자들이 여러분과 가까운 마을로 몰려오고 있으며, 각국 정부가 우리 정부보다 더 똑똑하기 때문에 각국 정부가 범죄자들을 이곳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밤, 미 국민 여러분, 이것은 저의 맹세입니다. 살인자와 범죄자들을 우리나라에 들여보내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
우리가 거리에 안전을 가져올 때, 우리는 세계에 안정을 가져올 것입니다. 저는 현대사에서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었습니다. 유럽과 중동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부시 대통령 시절 러시아는 조지아를 침공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하에서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점령했습니다. 현 행정부 하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체를 노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때 러시아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IS(이슬람 무장 조직)를 100% 격퇴했는데, 5년이 걸릴 일을 두 달 만에 해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았습니다.
하마스, 헤즈볼라 또는 다른 (이슬람) 테러 단체에 돈을 쓰지 않았고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에 이란은 약해지고 파산했으며 협상을 원했습니다. 이제 이란은 90일 이내에 핵무기를 가질 수 있고, 지역 전체에 공포를 퍼뜨릴 수 있는 3000억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우리의 적들은 평화로운 세계를 물려받아 전쟁의 행성으로 만들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굴욕인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비참한 철수로 13명의 영웅적인 미군이 비극적이고 불필요하게 사망하고 45명이 끔찍한 부상을 입었으며 850억 달러 상당의 군사 장비가 남겨졌습니다.
이 참사에 자극받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역사상 최악의 공격을 견뎌야 했습니다. 이제 중국은 대만을 선회하고 있고 러시아 군함과 핵잠수함은 쿠바 해안에서 60마일 떨어진 곳에서 작전 중이지만 언론은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나는 전 세계에 있는 우리는 인질들이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내가 취임하기 전에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11월에 우리가 승리하면 전쟁과 약점, 혼란의 세월은 끝날 것입니다.
우리는 군대를 보충하고, 어떤 적도 우리 조국을 공격할 수 없도록 아이언 돔 미사일 방공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이 위대한 아이언 돔은 모두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혁신의 힘을 발휘할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암, 알츠하이머 및 기타 많은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곧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때 위대했던 미국의 도시들을 복원하고 개조하여 안전하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도시로 다시 만들 것이며, 여기에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도 포함됩니다. 미국은 새로운 황금기의 정점에 서 있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잡을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여러분과의 여정은 (총격 때문에) 거의 끝날 뻔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우리는 모두 함께 모여 미국의 미래, 약속, 쇄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적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의 계획이나 인생의 모험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의 (총격) 사건으로 분명해진 것이 있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 하루하루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오랫동안 너무 작은 것에 안주해 왔습니다. 기대치를 낮추고 가족을 위해 더 적은 것을 받아들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오늘 정반대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의 기대는 충분히 크지 않습니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리더십, 대담하고 역동적이며 가차 없고 두려움이 없는 리더십을 기대하고 요구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미국인입니다. 야망은 우리의 유산입니다. 위대함은 우리의 타고난 권리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에너지가 서로 싸우는 데 쓰이는 한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에너지를 미국의 진정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사용해야 하며, 미국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가야 합니다.
오늘 밤, 저는 여러분의 파트너십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겸허하게 여러분의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노력할 것이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소외되고, 버려지고, 뒤처진 모든 분들을 더 이상 잊혀진 채 두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함께 승리, 승리, 승리할 것입니다. 그 무엇도 우리를 흔들 수 없습니다. 그 무엇도 우리를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어떤 위험이 닥치더라도, 어떤 장애물이 우리 앞에 놓여 있더라도, 우리는 영광스러운 공동의 운명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며,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이 나라를 구하고, 공화국을 회복하고, 우리 국민이 진정으로 누려야 할 풍요롭고 멋진 내일을 열어갈 것입니다. 미국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대담하고, 더 밝고, 더 행복하고, 더 강하고, 더 자유롭고, 더 위대하고, 더 단합된 나라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의 축복, 위스콘신 신의 축복, 그리고 미국의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트럼프 씨, 지명수락연설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되기 위해 출마했다"
미국 중서부 위스콘신주에서 나흘간 열렸던 야당 공화당 전당대회가 18일 마지막 날을 맞은 가운데, 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했습니다.
트럼프 씨가 선거 연설 중에 총격당한 이후, 공공 장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총격 사건 뒤 국민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정치가 우리를 끝없이 분단시키는 이 시대에 지금 모두가 같은 시민이라는 점을 상기해야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단은 치유되어야 하며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숙명으로 이어져 있다"면서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명 수락 “불화· 분열 치유돼야…김정은과 잘 지낼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미국 사회의 불화와 분열이 빠르게 치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김정은 위원장과도 다시 잘 지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오늘 저녁 자신감과 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다”며 “지금부터 4개월 후 우리는 놀라운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전 대통령] “I stand before you this evening with a message of confidence, strength and hope. Four months from now, we will have an incredible victory, and we will begin the four greatest years in the history of our country. Together, we will launch a new era of safety, prosperity and freedom for citizens of every race, religion, color and creed.”
이어 “우리는 함께 모든 인종과 종교, 피부색, 신념을 가진 시민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열된 미국의 정치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화합’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전 대통령] “The discord and division in our society must be healed and must heal it quickly. As Americans, we are bound together by a single fate and a shared destiny. We rise together, or we fall apart. I am running to be president for all of America, not half of America, because there is no victory in winning for half of America. So tonight. With faith and devotion, I proudly accept your nomination for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빠르게 치유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인으로 우리는 하나의 운명, 공동의 운명으로 묶여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절반을 위한 승리는 승리가 아닌 만큼 나는 미국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오늘 밤 나는 믿음과 헌신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수락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많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국제 문제와 관련해 “지금 전 세계는 전례 없는 국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타이완과 한국, 필리핀 그리고 아시아 전역 위에 커지고 있는 충돌의 망령이 떠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전 대통령] “Then there is an international crisis the likes of which the world has seldom seen. War is now raging in Europe and the Middle East, a growing specter of conflict hangs over Taiwan, Korea, the Philippines and all of Asia, and our planet is teetering on the edge of World War Three, and this will be a war like no other war because of weaponry, the weapons are no longer army tanks going back and forth shooting at each other, these weapons are obliteration.”
그러면서 “우리의 지구는 제3차 세계대전의 벼랑 끝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더불어 현 정부가 일으킨 모든 국제적 위기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북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면서 “언론은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냐’며 내가 이런 말 하는 것을 싫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 아닌가”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전 대통령] “I got along very well, North Korea, Kim Jong Un. I got along very well with him. The press hated when I said that. How could you get along with him? Well, you know, it's nice to get along with someone that has a lot of nuclear weapons or otherwise, isn't it? See in the old days they say that's a wonderful thing. Now they say, how could you possibly do that? But now I got along with them and we stopped the missile launches from North Korea. Now North Korea is acting up again. But. When we get back, I get along with him. He'd like to see me back too. I think he misses me.”
이어 “내가 그들과 잘 지냄으로써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았다”며 “지금 북한은 다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라며 “그도 내가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싶어할 것이고,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군사력 증강에 나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은 타이완 주변을 선회하고 있고, 러시아 군함과 핵잠수함은 쿠바 해안에서 95km 떨어진 곳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방공 무기 체계인 ‘아이언 돔’의 격추율이 높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형 아이언 돔을 포함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미국에 확충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자신의 주제곡 격인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 노래에 맞춰 연단에 올랐습니다.
지난 13일 피습 사건 때 상처를 입은 오른쪽 귀는 하얀색 사각 거즈로 덮은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초반부, 피습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날 연설은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으며 주로 경제와 국제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우리 나라가 직면한 문제와 더불어 미국을 성공적이고 안전하며 자유롭고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8월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오는 11월 대선에 나갈 후보를 공식 지명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 … 5가지 핵심
미국 정치계가 떠들썩하게 요동쳤던 몇 주를 보내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 자신의 생애 3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통합과 힘을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엔 가수 키드 록이 ‘아메리칸 배드 애스’를 열창하고,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나와 지지를 호소했으며, 프로 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헐크 호건이 나와 티셔츠를 찢으며 트럼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트럼프 선거 캠프의 주제곡과도 같은 ‘하나님이시여 미국을 축복하소서’가 울려 퍼진 뒤, 마지막 연설자인 트럼프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로 성큼성큼 걸어 나오는 트럼프의 뒤로 그의 이름이 화려한 불빛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란한 소개 끝에 나온 트럼프 후보이지만 다소 차분한 모습이었다. 가끔 원고에서 벗어난 듯한 보이기도 했지만, 전당대회장에 모인 공화당원들 앞에서 90분 이상 연설을 이어 나갔다.
열렬한 환호 끝에 잠잠해진 당원들을 향해 최근 벌어진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신의 개입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국가적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날 선 험담을 전부 참아내진 못했다.
수락 연설의 5가지 핵심 사항을 살펴봤다.
'너무 많은 피' … 최근 암살 미수 사건을 회상하다
대회장에 모인 공화당원 앞에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 토요일 발생한 피격 사건을 회상하며 운을 뗐다.
“암살범의 총알이 4분의 1인치(6.35㎜) 차로 내 목숨을 앗아가지 못했다”는 그는 그 순간 텔레프롬프터 화면에 올라온 이민 관련 차트를 보고자 고개를 살짝 돌렸다고 말했다.
“차트를 보고자 이렇게 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고개를 좀 더 돌리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귀에 크게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무언가가 제 오른쪽 귀에 세게 부딪혔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속으로 ‘와, 이게 뭐지 … 총알일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후보는 총격 후 무대 위로 달려온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향해 “매우 용감하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후보는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 덕에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면서 “많은 이들이 하늘의 뜻이었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당시 야외 집회에 모인 시민들이 총격 이후에도 공포에 질려 우르르 몰려가지 않았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후보는 “시민들은 나를 떠나고 싶지 않아 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 곳곳에서 나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1번 언급된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후보는 보통 연설할 때마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정책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곤 했다. 그러나 이번 수락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은 단 1번 언급됐을 뿐이다. 늘 사용했던 표현대로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중 하나라고 묘사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가 이 나라에 끼친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수준”이라면서 “정말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도전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 소재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버락 오바마를 비롯한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그의 재선 도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의원들이 그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힌 상태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과 거짓말
트럼프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당선 시 남부 국경에 세워진 “대부분 내가 건설한” 장벽의 나머지 부분도 마저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가 대통령일 당시 세워진 부분은 500마일(약 804km)도 채 되지 않기에 이는 정확하지 않은 주장이다.
또한 트럼프 후보는 “식료품은 50%, 휘발유는 60~70%,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4배나 올랐다”며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심각하다고 묘사했다. 물론 미국 유권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물가는 총 약 20% 상승했다.
또한 2020년 대선 당시 부정 선거로 인해 자신이 대통령직을 박탈당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 또한 거듭 반복했다.
진정한 실세로 거듭난 트럼프 일가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평범하게 대선 후보의 가족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축하하는 모습으로 끝이 났다.
그러나 트럼프의 가족들은 그저 좋은 그림을 연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이제 이들은 그야말로 트럼프 왕국을 건설할 수도 있는 잠재력을 지닌 공화당 내 진정한 실세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트럼프의 장남과 차남인 돈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찬조 연설로 시선을 끌었는데, 특히 장남 돈은 아버지의 부통령 지명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 초엔 에릭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 또한 무대에 올랐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 의장으로서 선거 캠페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에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다른 가족들도 등장했다. 트럼프 후보의 첫 손주이자 마찬가지로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카이 트럼프도 무대에 나와 할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카이는 올해 17세로, 오는 11월 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
반면 별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은 가족들도 있었다.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는 전당대회 폐막일 당일 드물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보통 후보의 아내들과는 달리 연설하진 않았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도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마지막 날에만 참석했다. 한때 아버지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이방카는 트럼프의 낙선 이후 정계를 떠났다.
한계가 있던 통합의 메시지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후보는 전반적으로 국가 통합이라는 주제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몇몇 부분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정책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참아내진 못했다.
연설 초반에 트럼프 후보는 청중을 향해 “우리는 힘을 합쳐 인종, 종교, 피부색, 신념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들이 안전하고, 번영을 누리고, 자유로운 새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외쳤다.
“저는 절반의 미국이 아닌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고자 출마했습니다. 절반 짜리 승리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는 대본에서 벗어나 민주당 지도부와 미국 최대 노조 중 하나인 ‘전미 자동차 노조’의 지도부를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난 외에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향해 “미쳤다”고 표현했다.
자신이 기소된 법적 소송에 대해선 “저들은 우리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기에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법 시스템 무기화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치 커리어 내내 그랬듯, 이민은 이번에도 최우선 주제였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들은 “매년 수십만 명을 죽이는 침략”이라면서 “오래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때보다 더 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약속했다.
1954년 당시 100만 명이 넘는 멕시코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추방된 바 있다.
역사상 가장 길었던 것으로 손꼽히는 이번 전당대회 연설 중에서도 트럼프 후보는 이민자들이 범죄의 원인이라고 비난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우리는 세계의 쓰레기장이 됐고, 전 세계가 우리를 비웃고 있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멍청하다고 생각합니다.”
[2024 공화 전당대회] 도널드 트럼프는 누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의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며 오는 11월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게 됩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어떤 인물인지 전해드립니다.
"세 번째 대권 도전"
지난 2022년 11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택 마라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은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대통령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막대한 재산을 가진 부동산 재벌,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한 유명인의 무모한 도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웃사이더(outsider), 외부인으로 치부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의 공식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았고,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물리치고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당시 정치 전문가들은 그의 승리를 주류 기득권 정치에 대한 미국인의 불만과 변화 욕구에 따른 결과로 풀이했습니다.
"철저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
2017년 1월 20일, 연방 의회 의사당 앞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도널드 J. 트럼프는 미국의 45대 대통령이 됐습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기치 아래 그의 4년 재임 기간은 철저히 미국의 이익과 미국민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같은 유엔 기구들과 틈이 벌어졌고요. 중국과는 소위 무역 전쟁을 비롯한 전방위적 마찰 속에 양국 역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관계가 틀어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말기,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팬데믹)이라는 전무후무한 일도 겪었습니다.
"2020년 대선 패배와 의사당 습격 사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을 노리면서 이번에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민주당의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재선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10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법정 다툼을 예고했고요. 2021년 1월 6일에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부정 선거를 주장하던 극우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서 진행되는 바이든 대통령 승리 인증 절차를 저지하기 위해 의사당을 습격한 것입니다.
세계 정치 1번지, 민주주의의 보루로 여겨져 온 미국 수도 워싱턴의 연방 의사당 습격 사건은 미국과 전 세계를 극도의 충격에 빠뜨렸고, 이 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히려 정치적으로 곤란하게 만든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의사당 습격 사건 일주일 만에 미 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란 선동 혐의로 탄핵 소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탄핵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두 번 하원에서 탄핵 소추를 당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그리고 2022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대권 도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번에도 2016년 선거 때 내걸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표어를 들고나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 등 여러 경쟁자를 다 물리치고 다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부동산 재벌에서 대통령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46년 6월 14일생, 올해로 78세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명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을 졸업한 후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에서 수익성이 높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되는데요.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68층 고급 주상복합 건물 ‘트럼프타워’를 건설하며 사업을 확장해 부동산 재벌로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1996년 세계 최고의 미녀를 뽑는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를 사들여 매년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 USA, 미스 틴 USA를 열었고요. 2004년부터는 NBC 방송의 유명 프로그램인 ‘견습생(The Apprentice)’의 공동 제작자와 진행자 역할을 했는데요. 이 방송에서 “You're fired!(넌 해고야!)”라는 독설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각종 사법 리스크 속, 부담 덜어주는 판단 잇달아"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형사, 민사 소송에 얽히면서 법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형사 기소된 사건은 총 4건으로,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혐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 2020년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한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인데요. 뉴욕주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혐의 재판에서는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1일, 연방대법원은 재임 중 공적인 행위에 대한 면책 특권을 인정하면서,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사건을 하급심에 돌려보냈는데요. 대법원 판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7월 15일에는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한 연방 특검이 불법으로 임명됐다는 연방 지방법원 판사의 판단이 나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적 부담이 한층 덜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2024 공화 전당대회] 도널드 트럼프는 누구? (voakorea.com)
'Guide Ear&Bird's Eye59 > 미국의 소리[VO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해리스 부통령 지지" (0) | 2024.07.22 |
---|---|
해리스 부통령 "우리는 승리할 것...극단주의에 맞서 싸워야" (0) | 2024.07.22 |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총격 뒤 첫 공식 행보에 지지자들 ‘환호’ (0) | 2024.07.17 |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오는 11월 ‘집권 2기 도전’ (0) | 2024.07.16 |
트럼프 전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밴스 상원의원 지명 (0) | 2024.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