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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해리스 부통령 지지"
CIA bear 허관(許灌) 2024. 7. 22. 07:2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서한에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나의 의도였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주 중으로 이번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하겠다”며 “지금으로선 나의 재선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모든 과정에서 특별한 파트너가 돼 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내준 미국 국민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이어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나는 오늘 미국이 함께 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믿는다”며 “우리가 미국이라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한은 미 동부 시각으로 이날 오후 2시경 공개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My Fellow Americans)’을 수신인으로 하는 이번 서한에서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가 재건과 노년층을 위한 처방약 비용 절감, 기록적인 수의 미국인에 대한 저렴한 의료 서비스 확대 등에 역사적인 투자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독성 물질에 노출된 백만 명의 재향군인에게 필수적인 치료를 제공했고, 30년 만에 첫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대법관으로 임명한 것과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후 법안을 통과시킨 점 등을 사례로 들며 “미국이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미국 국민 여러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우리는 함께, 한 세기에 한 번뿐인 팬데믹과 대공황 이후 최악인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존했으며, 전 세계의 동맹을 활성화하고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오는 11월에 열리는 미 대선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새로운 인물이 맞붙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 공개 직후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나는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My fellow Democrats, I have decided not to accept the nomination and to focus all my energies on my duties as President for the remainder of my term. My very first decision as the party nominee in 2020 was to pick Kamala Harris as my Vice President. And it’s been the best decision I’ve made. Today I want to offer my full support and endorsement for Kamala to be the nominee of our party this year. Democrats — it’s time to come together and beat Trump. Let’s do this.
특히 “2020년 당 (대선) 후보로서 내가 내린 첫 번째 결정은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하는 것이었고, 이는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원을 지칭한 뒤 “이제는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고 적었습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실제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지명하게 되는데, 그 전에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미 언론의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 대선 사퇴, 후임에 해리스 씨 지지 표명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성명을 통해, 올 가을 대선 재선을 포기하고 선거전에서 사퇴할 생각을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민주당 후보 후임에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데 대해 해리스 씨도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오후, 일본 시간으로 22일 오전 3시경 자신의 X계정에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과 나라를 위해서는 본인이 선거전에서 사퇴하고,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확실하게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며 올 가을 대선에서 재선을 단념하고, 선거전에서 사퇴할 생각임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투고를 통해 "올해 선거를 위한 당 후보로 카멀라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추천한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할 생각임을 밝혔습니다.
나아가 “민주당원들이여, 지금이야말로 힘을 합해 트럼프 씨를 이겨야 한다”며 해리스씨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씨는 이번 주 안에 사퇴 결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위해 대국민 연설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씨는 21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얻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반드시 이기겠다"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재선을 목표로 하던 현직 대통령이 선거전 도중에 사퇴한 사례는 1968년 존슨 대통령 이후 56년 만의 일입니다.
민주당의 후보 선택과 관련해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투명하고 질서정연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누가 정식 후보자가 될 것인지 국내외에서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야당 공화당의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바이든은 대통령으로서도 대통령 후보로서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난한 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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