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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최…'우크라가 철수' 푸틴 휴전안 맹비난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스위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최…'우크라가 철수' 푸틴 휴전안 맹비난

CIA bear 허관(許灌) 2024. 6. 17. 00:5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교에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여러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스위스에서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린 정상급 평화회의에 모인 가운데, 이탈리아와 독일 정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조건을 강력하게 거부했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을 "선전"이라고 부르며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를 "독재적 평화"라고 일축했다.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선언 초안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위협을 분명하게 거부한다.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부분적으로 점령한 후 합병했다고 주장하는 4개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하면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막은 스위스 정상회의에서 BBC에 "독립, 주권, 영토 보전에 대한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기본 원칙을 논의하기 위한 이틀간의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조건을 밝혔다.

이 행사에는 90개 이상의 국가와 글로벌 기관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회합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초청받지 못했고,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인 중국도 참석하지 않아 현 단계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낮다.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멜로니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협상 제안으로서 특별히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 의지에 대해 거짓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국가들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이 모임의 국제적 영향력과 참여국 수를 거론하며 뷔르겐슈톡의 외딴곳에서 열린 이번 회합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외교에 기회를 주고자 했다"며 "공동의 노력"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정상 회담에서 역사가 쓰이는 것을 목격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가능한 한 빨리 정의로운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인 그의 보좌관 예르막은 중국의 불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평화 회담을 위한 공동 계획이 준비되면 러시아에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2차 정상회담에서 정상 차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우크라이나가 제시하는 조건에 따른 어떤 종류의 평화 프로세스도 배제했다. 그가 우크라이나가 철수하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은 러시아가 부분적으로만 점령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해당 지역이 2022년에 병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실시된 투표 절차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에서 가짜라고 비난받았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땅을 점령하고 있는 외국군과의 분쟁을 동결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그것은 미래의 침략 전쟁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휴전 조건은 우크라이나에 의해 "상식에 반하는 것"으로 낙인찍혔다.

참가국들은 16일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재확인하는 선언 초안을 공식적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정상들은 흑해와 아조우해에서 상업용 선박이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이 세계 식량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초안에는 전쟁 포로 교환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위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는 90개국 이상이 대표로 참석했다

스위스 정상회담은 G7 정상들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략군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사용하기로 합의한 후 열렸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이후 G7 국가와 EU는 약 3250억 달러(451조원)의 자산을 동결했다. 해당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는 연간 약 30억 달러(4조원)에 달한다.

G7의 계획에 따르면 이 30억 달러는 우크라이나가 국제 시장에서 빌린 500억 달러(69조원) 대출의 연간 이자를 갚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연말까지는 확보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 시스템과 빠르면 올여름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되는 F-16 전투기 등 더 많은 무기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의에서 푸틴 휴전안 맹비난 - BBC News 코리아

 

우크라이나 전쟁: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의에서 푸틴 휴전안 맹비난 - BBC News 코리아

스위스에서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두고 정상급 평화회의가 열린 가운데 여러 국가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 철수' 휴전안을 거부하고 나섰다.

www.bbc.com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15일 스위스에서 개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 스위스 니드발덴주 뷔르켄슈톡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서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오른쪽)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15일 스위스에 모였습니다.

스위스 니드발덴주의 휴양지 뷔르겐슈톡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16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주최국인 스위스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 50여 명이 참석합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하며 한국에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정부 대표로 참석합니다.

앞서 스위스는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의 참여를 요청했지만, 스위스가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이번 회의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열리게 됐다는 점을 들어 지난 4월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러시아의 발표에 우방인 중국도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식량 안보와 핵 안보, 전쟁포로 석방 등 현안 세 가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개회사에서 "공동의 노력으로 전쟁을 멈추고 정의로운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 세계에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번 회의에 러시아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의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평화안 논의

우크라이나가 제창하는 평화안에 대해 각국 정상 등이 논의하는 국제회의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15일 스위스 중부 뷔르겐슈톡에서 시작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약 100개국 등이 참가했다며 회의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제창하는 평화안을 둘러싼 ‘평화회의’에는 기시다 수상과 해리스 미 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 등이 참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계가 상호 대립하는 블록화라는 가장 무서운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해 러시아와의 관계도 중시하는 글로벌 사우스 신흥국도 포함해 약 100개국과 국제기구가 참가했다고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각국과 행동계획을 작성해 러시아 측에도 전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형태로 평화를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회의'를 다시 열어 전쟁 종결을 확정짓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 전날인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협상을 시작하는 조건이라고 하는 자신의 제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해리스 미 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요구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항복”이라고 비판한 후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외무장관은 “어려운 타협”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평화 실현에는 러시아를 논의에 참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