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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위협 없는 한 전후 가자 팔레스타인이 운영”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이스라엘 “위협 없는 한 전후 가자 팔레스타인이 운영”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7. 18:58

요아브 갈란트(가운데)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가자지구 접경 인근에서 장병들을 만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위협이 없는 한 전후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어제(4일)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전시내각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하마스가 더이상 가자지구를 통제하지 않고,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행위나 위협이 없을 것이라는 조건 하에” 팔레스타인 기구들이 통치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또 가자지구 내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향후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습격, 하마스 지하갱도망 파괴, 공중∙지상 공격, 특수전 등에서 보다 표적화된 접근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하마스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억류 중인 인질을 구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갈란트 장관은 말했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인 인질 수는 총 13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등에 대한 포격 등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곳곳에 가한 공격으로 민간인 20여 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이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해 10월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총 2만2천438명으로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스라엘 국방 "전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기구가 통치"...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앞으로의 가자지구 내 작전 방향과 가자지구 통치 구상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향후 가자지구 작전 방향과 가자지구 통치 문제에 대한 구상을 밝혔군요?

기자) 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4일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작전 방향과 전후 구상을 담은 문건을 제출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실은 이 문건에 담긴 방안은 공식적인 것이 아닌 장관 개인 생각이라며, 전시내각이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갈란트 장관이 가자지구 내 작전을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밝혔습니까?

기자) 네. 가자지구 북부에서의 작전은 습격과 터널 파괴, 공중·지상 공격, 그리고 특수부대 작전이 포함된다고 갈란트 장관은 밝혔습니다. 반면 남부에서는 하마스 지도부를 소탕하고, 132명 정도 남아 있는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구출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남아 있는 인질들 구출을 시도하는 동안 북부에서는 정밀공격을 하고, 남부에서는 하마스 지도부를 계속 쫓겠다는 구상인데요. 기존 작전과 얼마나 다른 건가요?

기자) 네. 갈란트 장관은 새 작전 방향이 기존 방향과 무엇이 다른지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그는 가자지구 내 작전 강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작전 강도를 낮추라는 건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요구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작전 강도를 낮추라는 국제사회 압력이 커지고,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갈란트 장관은 전투가 격렬해지면서 집을 떠난 가자 북부 주민들 복귀를 허용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고요. 또 남부에서의 전투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s://youtu.be/QfWphK23F80

 

진행자) 갈란트 장관이 제출한 문건에서 또 눈길을 끄는 항목이 전후 가자지구 통치 방안인데요. 어떤 방안이 제시됐습니까?

기자) 네. 핵심은 하마스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고 이른바 ‘팔레스타인 기구’가 통치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조건이 있는데요. 앞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행위나 위협이 없어야 한다고 갈란트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충족하면 갈란트 장관이 언급한 팔레스타인 기구가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통치권을 행사하는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갈란트 장관 방안에 따르면 먼저 민간 활동을 지도하기 위한 정보를 이스라엘이 제공하는 가운데, 현지 민간 관리나 공동체 지도자들로 구성된 팔레스타인 기구가 가자지구를 통치합니다. 또 계속 이스라엘이 보안을 통제하고요. 위협을 근절하기 위해 필요하면 군사 행동을 하고, 가자에 반입되는 모든 물품을 검사합니다. 거기에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세력이 가자지구 재건을 담당한다고 갈란트 장관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갈란트 장관 구상은 가자지구에 새로운 팔레스타인 통치 세력이 들어서도 이스라엘이 계속 가자지구 통치에 개입하겠다는 말인데요. 앞서 미국이 제안했던 구상과는 많이 다른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미국은 새로 활기를 불어넣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이스라엘과 공존할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은 이 구상을 거부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이스라엘 극우파 관료들이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고 이곳에 이스라엘 정착민들을 다시 들여보내자고 주장했는데요. 갈란트 장관이 이런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까?

기자) 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안에서 활동할 권리가 있지만, 하마스와의 전쟁 목적을 달성한 뒤에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몇몇 이스라엘 언론 매체는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 주민들을 이주시키려고 아프리카 콩고 정부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해서 논란이 됐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시 중동을 찾는군요?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이 튀르키예와 그리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그리고 여타 아랍 5개 나라를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분쟁이 시작된 후 이번이 블링컨 장관의 네 번째 중동 방문입니다.

진행자) 블링컨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은 최근 일어난 사건들 때문에 더 눈길을 끌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상선들을 자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주 들어 레바논에서 하마스 정치국 2인자가 이스라엘에 암살됐고요. 또 이란에서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폭탄테러를 감행해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 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블링컨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