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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장관, 이스라엘 방문…인질 전원 석방∙전후 계획 등 논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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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장관, 이스라엘 방문…인질 전원 석방∙전후 계획 등 논의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10. 07:14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과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9일 텔아비브에서 회동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9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석 달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전시내각 구성원들과 회동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더 이상의 민간인 피해를 막고, 민간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밝혔습니다.

미 `CNN’ 방송은 블링컨 장관과 전시내각 구성원들이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제안한 인질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이주민 귀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 “모든 인질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과, 가자지구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수준을 높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에 앞서 어제(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상황의 긴급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시그리드 카그 유엔 가자지구 인도주의∙재건 담당 수석조정관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블링컨, 이스라엘서 분쟁 확산 방지 논의...

토니 블링컨(맨 왼쪽)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 당국자들이 9일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카츠(오른쪽 두번째) 외무장관 등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회담하고 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9일 이스라엘 정부 지도부를 만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미래와 분쟁 확산 방지 등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과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분쟁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부터 중동 순방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지금 이스라엘에 가 있죠?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이 9일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9일)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그리고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 등 이스라엘 정부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https://youtu.be/g2GHmomZgfY

진행자) 블링컨 장관이 이들을 만나 어떤 문제들을 논의했나요?

기자) 네.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 재건과 통치 문제, 분쟁 확산 방지 문제, 민간인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전 이런 문제들에 대한 주변국들 견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어제(8일) 블링컨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는데요, 왕세자를 만난 뒤에 기자들에게 많은 얘기를 했군요?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권 4개 나라, 그리고 튀르키예가 이번 분쟁이 끝난 뒤 어떻게 가자지구를 재건하고 통치할 것인지 계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전에 이들 5개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진행자) 이들 나라는 원래 그런 문제보다는 휴전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즉각 휴전하고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생기는 민간인들 고통을 크게 줄이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이들 5개 나라 정상이 가자지구를 재건하고 안정시키는 것을 돕고,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진로를 설정하며, 역내 장기적 평화와 안보, 그리고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영국 주재 사우디 대사가 9일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군요?

기자) 네. 칼리드 빈 반다르 알사우드 대사가 이날(9일) 영국 ‘BBC’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가자지구 통치 방식에 즉각적이고도 완벽한 해결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타협이 없으면 해결책도 없다”면서 “휴전이 없으면 미래 계획은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미국은 하마스를 물리친 뒤에 가자지구를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 방향을 밝혔죠?

기자) 네.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주도해서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이후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설립을 위한 협상을 다시 시작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에 통합될 기회를 얻으려면 생존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로 가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날(9일) 이스라엘 정부 지도부에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스라엘 측 생각은 미국 구상과 아주 다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측 구상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이 모두 받아들여야 하는데, 네타냐후 정부는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주변 아랍 나라들도 수용할 수 없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네탸냐후 정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공존한다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에도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후 구상 외에도 미국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분쟁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현재 이스라엘의 행보는 이런 노력에 부합하지 않는 면이 있죠?

기자) 네.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가자지구 내 작전 강도를 낮추라고 이스라엘 측에 계속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병력 일부를 철수하고 정밀공격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하는 등 미국 요구에 일부 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매일 나오고 있는데요. 거기에 최근에는 이번 분쟁이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있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고위급 인사들을 연이어 암살하면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이스라엘이 지난주 레바논 베이루트 근방에서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인 살레흐 알아루리를 드론 공격으로 암살했습니다. 또 8일에는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보이는 공격으로 다시 레바논에서 이슬람 시아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들이 암살되자 헤즈볼라와 하마스뿐 아니라 두 조직을 지원하는 이란이 보복과 가혹한 대응을 다짐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레바논 등 다른 지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은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는 일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공격으로 이번 분쟁에 헤즈볼라와 이란이 끼어드는 것을 미국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번 분쟁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