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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민간인 폭격 중단 촉구 본문
에마뉘엘 마크롱,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민간인 폭격 중단 촉구
CIA Bear 허관(許灌) 2023. 11. 12. 07:37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에서 아기와 여성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열린 B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 폭격은 정당성이 없다"며 휴전이 이스라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보호할 자위권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프랑스는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비난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등 다른 서방 국가와 마찬가지로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정상들이 이스라엘을 향한 휴전 요구에 동참하기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으며, 공격에 앞서 경고를 발령하고 대피를 촉구하는 등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가자지구 전쟁에 관해 인도주의적 지원 회의 첫날 이후 "정상회담에 참석한 모든 정부와 기관의 명확한 결론은 휴전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전을 통해 테러리스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모든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현재 민간인들이 폭격당하고 있습니다. 아기들, 여성들, 노인들이 폭격당해 죽고 있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 정당성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중단을 촉구합니다."
다만 그는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건 자신의 역할이 아니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마크롱의 발언에 즉각 대응했다. 그는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마스를 비난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오늘 가자지구에서 저지르는 범죄는 내일 파리나 뉴욕, 그리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촉발한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프랑스는 분명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전례 없는 공격으로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40명을 인질로 잡았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고통을 공유하고, 테러를 근절하려는 이스라엘의 의지도 공유합니다. 우리는 프랑스에서 테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민간인 폭격에는 정당성이 없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모든 생명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이스라엘 자체의 안보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는 판사가 아니라 국가 원수"라며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은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런 식으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는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전을 시작한지 약 2주가 흘렀다. 가자지구 하마스가 통치하는 보건부는 현지시간 10일 1만1078명이 사망했고, 150만 명이 집을 떠났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민간인 폭격 중단 촉구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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