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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왕이 중 외교부장 "미국과 대화 필요"... 본문

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방미 왕이 중 외교부장 "미국과 대화 필요"...

CIA bear 허관(許灌) 2023. 10. 29. 13:54

미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26일 미국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오른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과 깊이 있고 종합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 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미국에 온 왕 부장은 방미 첫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났고요. 저녁에는 블링컨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왕 부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리 중에 최고위급 인사라 이번 방미 일정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왕 부장이 블링컨 장관을 만나 무슨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먼저 두 나라가 이견들이 있고, 오해를 줄이고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깊이 있고 종합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양국이 중요한 공통 이익과 함께 해결해야 할 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예상대로 왕 부장이 대화를 강조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는 대화가 미중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 경로로 되돌리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왕 부장은 이날 발언에서 양국 사이에 이견이 있다는 사실도 언급한 거죠?

기자) 맞습니다. 왕 부장은 앞으로도 이견들이 불거질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중국은 옳고 그른 것이 누가 더 강한 팔이나 큰 목소리를 가졌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왕 부장을 맞아 블링컨 장관은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왕 부장이 발언하기에 앞서 왕 부장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과 회담 중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사망 소식에 애도를 전했습니다. 올해 퇴임한 리 전 총리는 27일 심장 문제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진행자) 왕 부장 방문을 두고 미국 정부 쪽에서는 어떤 설명이 나왔나요?

기자) 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의 만남이 의사소통 경로를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려는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올해 들어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해 보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미국과 협력할 뜻이 있다고 밝혀서 눈길을 끌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 25일 미국 뉴욕에 있는 미중관계 전국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미국과 협력할 뜻이 있다면서, 두 나라가 이견을 관리하고 국제적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이 올바른 관계를 구축할지 여부가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언급했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미국은 모든 부문에서 국제 규칙에 따라 중국과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이 충돌한 사건을 거론하고, “필리핀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면서 “나는 중국과의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왕 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이 올해 미국을 방문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다음 달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시 주석이 이 행사에 참석하면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왕 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이 문제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언제였나요?

기자) 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진행자) 블링컨 장관은 올해 중국에서 시 주석을 만났죠?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이 지난 6월에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당시 시 주석을 잠시 만났습니다.

진행자) 올해 들어 많은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중국을 방문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블링컨 장관뿐 아니라 상무장관과 재무장관 등도 중국을 방문해 양국 현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상원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두 나라 당국자 사이 교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양국 관리들이 화상으로 국내와 세계 거시경제 개발 문제를 논의했고, 오는 29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방 관련 샹산 포럼에 미 국방부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왕 부장이 27일에는 누구를 만났습니까?

기자) 네. 오전에 블링컨 장관을 다시 만났고요. 오후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바이든 대통령과도 만났는데요.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두 나라 간의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소통 라인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미국과 중국, 양국이 세계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외교장관 회담..."북한 등 현안 논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외교부장(오른쪽)이 27일 국무부에서 회담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북한의 도발 문제 등 양국의 현안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두 나라가 세계 주요 사안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과 27일 워싱턴에서 만나 다양한 역내와 세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특별히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 모든 나라가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명백히 규탄하며 분쟁의 확대와 확전을 막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이 인도적 지원과 민간인 생명 보호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러 대변인] “The two sides exchanged views on a range of regional and global issues. The Secretary reiterated U.S. support for Israel’s right to defend itself and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all countries – particularly permanent members of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unequivocally denouncing Hamas’s terrorist attacks and using their influence to prevent escalation and expansion of the conflict. The Secretary detailed U.S. efforts to enable humanitarian assistance and protect civilian lives. The two sides discussed Russia’s war against Ukraine, as well as the DPRK’s missile launches in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other provocative actions.”

또한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그 외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이 이틀에 걸쳐 7시간 이상 회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미중 양국이 서로의 차이를 관리하고 양국 국민과 세계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 협력할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오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군과 군 사이의 채널을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중국에서 부당하게 구금되거나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한 미국인 사안을 해결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그 밖에 양측은 중국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진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유입 문제와 양국 간 직항 항공 노선 증편 사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신장과 티벳, 홍콩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으며,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대우와 비시장적 경제 관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