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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 나스닥 상장… 포드, GM 시총 넘었다 본문

Guide Ear&Bird's Eye6/수소차. 전기자동차와 친환경, 자율주행.무신통신기술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 나스닥 상장… 포드, GM 시총 넘었다

CIA bear 허관(許灌) 2023. 8. 17. 18:03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단숨에 ‘포드’나 ‘GM’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아직 전기차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빈패스트의 주가는 이날 주당 37달러(약 4만9000원)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빈패스트의 시총은 850억달러(약 113조633억원)로, 포드(480억달러), GM(460억달러)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날이 발전하는 전기차 업계는 현재 기존 자동차 기업들과 신생 기업이 다투는 형국이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이미 베트남 최고 부자였던 팜 니얏트 브엉 빈패스트 회장 및 창업자의 재산은 약 390억달러 추가로 불어나게 됐다.

감독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브엉 회장은 빈패스트의 모기업인 ‘빈그룹 주식회사’를 통해 발행된 빈패스트 전체 주식의 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다른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의 수가 제한되며, 이는 큰 가격변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15일 빈패스트 주식 거래량은 약 1억8500만달러 상당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오토모빌리티’사의 창업자 및 CEO인 빌 루소는 “전기차에 미래가 있으며, 비용이 적게 드는 동아시아 국가가 미국의 경쟁자로 부상하리라는 게 시장의 지속적인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지정학적 조건을 따져봤을 때 (그 경쟁자가) 중국이 아닌 베트남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빈패스트는 일반적인 주식 매도 대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미 증시에 우회적으로 상장했다.

SPAC을 통한 우회적 상장은 신생기업들이 종종 그 절차 속도도 느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기업공개(IPO)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말해 상장되지 않은 기업이 상장된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방식이다.

미 전기차 업체 ‘로즈타운 모터스’와 ‘패러데이 퓨처’ 등 여러 전기차 제조업체가 지난 3년간 SPAC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 방식을 택했으나, 두 기업의 주가 모두 합병 이후 9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루소 CEO는 “주요 자금줄이 성장 실적이 입증된 기업인 ‘빈그룹’이기 때문”에 빈패스트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전기차 스타트업은 수익성 있는 핵심 비즈니스가 없기에 실패한다”는 루소 CEO는 “게다가 외부에서 지원받은 자금은 해당 기업이 이익을 내는 속도보다 결국 자본을 태우는 속도가 더 빠르기에 결국 고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자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포진한 상황에서 빈패스트 또한 앞으로 치열한 경쟁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의 지원을 받는 ‘BYD’ 등 전기차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기업들은 최근 판매량 증가를 위해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있다.

빈패스트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만1300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은 88만9000대 이상이었다.

한편 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계속해서 전기차 업계의 선두 주자는 테슬라이겠지만, 다른 승자도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