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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들은 지금 IT 인력 전쟁 중
CIA Bear 허관(許灌) 2023. 8. 21. 15:42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IT(정보통신기술) 인력 쟁탈전에 집중하고 있다. 경쟁의 무대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다시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한 미래차’로 바뀌는 상황에서 인력 확보라는 샅바 싸움을 벌이는 셈이다. 전통적 제조업 분야였던 자동차 회사들이 중심축을 IT 분야로 옮기는 과정이기도 하다. IT 분야는 특히 개발자 등 인력 확보가 중요한 분야라 물밑 채용 전쟁이 치열하다.
현대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은 IT 분야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대비 올해 두 배 수준으로 IT 인력을 확대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포티투닷의 임직원 수는 400명 안팎이다. 포티투닷은 임직원의 70% 정도가 개발자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현대차그룹 TaaS본부장·사장)는 지난 6월6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동차산업의 본질이 SW와 AI로 재 정의되는 글로벌 이동의 시장에서 이기기 위해 달리고 있다”며 “수도 없이 새로운 방향성에 너무나도 도전적이고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SW 및 AI 기반 자동차를 같이 만들어 나갈 분을 찾고 있다”고 적었다. 대표가 직접 나서 채용 뛰어든 모습이다.
앞서 2021년 7월말 LG전자의 휴대폰 및 스마트기기 전담 부서인 MC사업본부가 사업 철수를 했을 때도 일부 인력이 현대차그룹으로 이동한 걸로 전해졌다.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의 이동이 다수였지만 자동차 회사로의 이직 현상도 나타났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IT 분야 인력 채용은 공격적이기까지 하다. 폭스바겐은 2020년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카리아드를 설립했고, 소프트웨어 인력을 1만명 채용할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은 매년 5000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도 지난 3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라티튜드 AI’를 설립했고 이 회사에 4550명을 채용하려고 한다. 스텔란티스그룹도 자율주행 기술업체 AI모티브를 인수했고, 총 1만4500명을 채용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360만건의 지원서를 받았다고 트위터에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업계는 IT 인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조업 분야와는 기업 문화가 다른 IT 회사의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계열사로 독립되도록 두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의 포티투닷처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개발자 중심의 회사 문화를 유지해주기 위해서다. 임금 책정 방식이 다른 개발자들을 배려한 조치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인재가 미래 성패 가를 것으로 판단해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를 최우선 전략 과제로 두고 있다”며 “소프트웨어가 완성차의 핵심 사업 영역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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