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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니제르 군부 쿠데타... '러시아 국기' 들고나온 지지자들 본문

Guide Ear&Bird's Eye/니제르

서아프리카 니제르 군부 쿠데타... '러시아 국기' 들고나온 지지자들

CIA bear 허관(許灌) 2023. 7. 30. 11:27

아침 폭우 뒤 진행된 쿠데타 찬성 시위에서 러시아 국기가 등장했다

군부 쿠데타로 현재 자신의 경호원들에게 억류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의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콜로나 외무장관은 AFP 통신에 이 쿠데타가 “최종”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바줌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으며, 쿠데타 세력이 국제사회의 의견을 듣는다면 “출구”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쿠데타 지지자들은 축출된 대통령의 여당 당사를 공격했다.

지지자들은 여당 당사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거나 차량을 불태웠다. 러시아 국기를 들고 나온 쿠데타 지지자들은 국회 밖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이중 몇몇이 시위에서 이탈해 단독 행동으로 불을 질렀다.

현재 군 당국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한 군부를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다른 국가 및 유엔과 함께 바줌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2년 전 니제르 대통령으로 선출된 모하메드 바줌(64)은 서아프리카 지역 내 이슬람 무장세력에 맞서는 서방과의 동맹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과거 식민지를 점령했던 미국과 프랑스는 우라늄이 풍부한 니제르에 군사 기지를 두고 있으며, 이번 쿠데타를 비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바줌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유엔(UN)은 니제르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쿠데타가 그 이유인지는 불분명하다.

유엔은 과거 니제르에서 400만 명 이상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27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바줌 대통령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바줌 대통령은 27일 오전 트위터에 “어렵게 달성한 성과는 지켜질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니제르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는 결의에 찬 성명을 올렸다.

하수미 마수드 니제르 외무장관 또한 지지 집회를 열고 대화를 촉구하려 하지만, 니제르군 총사령관은 군부 세력 간 전투를 피하기 위해 군부의 집권 선언에 동의하겠다고 말했다.

군부가 아직 지도자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누가 니제르의 실질적 집권자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국영TV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음악과 코란 구절이 섞인 심야 쿠데타 발표를 반복 송출 중이며, 평소 진행하던 점심시간 뉴스 방송은 중단했다.

수도 니아메에서는 상점과 시장이 문을 열었다. 쿠데타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 폭우가 지나고 거리로 나왔다.

국회 밖에 모인 수백 명의 사람들은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있었다. 손에 들린 팻말에는 "타도 프랑스"와 "외국군 기지 철수"가 적혀있었다.

경찰은 이후 최루탄을 발사해 여당 당사로 향하던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여당 활동가들은 시위대를 보고 피신했다.

이 충돌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 불에 탄 차량의 잔해가 현재 여당(PNDS Tarraya) 건물을 둘러싸고 있다.

쿠데타 지지자들은 여당이 부패했으며, 장기화된 지하디스트 반란을 종식시키고 안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웃 국가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이슬람 반군에 의해 쿠데타가 촉발됐다.

양국의 새로운 군사 지도자들은 프랑스와 결별하고 러시아와 더 가까워졌다.

쿠데타 지지자 지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으니 군부가 도시 안보 체계를 개선하고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되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그들이 부르키나파소나 말리의 전철을 밟더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허용된 몇 안 되는 주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서는 유명 친러시아 논객들이 쿠데타 지지글을 올렸다. 이번 쿠데타가 러시아와 바그너가 니제르에 진출할 기회라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번 정권 탈취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을 인용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니제르의 헌법 질서 회복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니제르의 일부 시민 사회 단체는 최근 몇 주 동안 친프랑스에서 친러시아로 체제 이행을 촉구했다.

군부는 27일 오전 군용기가 공군 기지에 착륙하자 프랑스가 국경 봉쇄 방침을 위반했다며 비난했다.

분석: 프랭크 가드너, 안보 전문기자

이번 쿠데타는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이남 반건조지대) 지역에서 안정을 회복하려는 프랑스와 서방 세계의 노력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이웃국 말리가 프랑스 대신 러시아의 바그너 그룹과 협력하기로 했을 때 프랑스는 사헬 지역 작전 본부를 니제르로 옮긴 바 있다.

이번 쿠데타가 단기간에 끝나더라도, 이미 니제르 또한 영구적인 안전 기지는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이 지역에서 서방의 영향력은 건기를 맞은 물웅덩이처럼 줄어들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말리 정부는 모두 서방 군대와 함께하기보다 러시아의 잔인한 바그너 용병과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아프리카에서 바그너의 주요 관심사는 더 나은 지배구조를 구축하려는 서방의 목표를 이어가기보다, 바그너를 부유하게 만들고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국가(IS) 및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 지역의 주요 반군 단체에는 희소식이다. 이들은 불안정한 정세, 부실한 지배구조, 정부에 대한 지역민의 분노를 바탕으로 번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니제르의 쿠데타는 반군 저지 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마즈 아마두 압드라마네 대령은 군부 대변인으로서 이번 쿠데타가 "악화되는 안보 상황 및 열악한 경제·사회 지배구조"로 인해 촉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니제르의 민간 일간지 ‘르 앙케튀르’는 바줌 대통령이 압두라하마네 치아니 장군을 대통령 경호부대 지휘관에서 직위 해제하려 하자 이번 쿠데타가 촉발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니제르 국민들은 분열됐고 일부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26일에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 명의 국민들이 군부에 항의하며 군대가 병영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경고 사격 후 해산했다. 이번 무혈의 권력 탈취에서 들려온 유일한 총성이었다.

니아메 주민 무스타파는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과 함께 집에서 대피 중이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쿠데타가 매우 유감이다. 조국을 위한 최선을 원했던 만큼 정말 슬프다. 니제르는 이제 퇴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미 마수드 니제르 외무장관은 국민에게 정권 탈취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으며 이웃 나이지리아에서 파견된 사절이 군부와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를 대표해 중재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었던 파트리스 탈롱 베냉 대통령은 국경 봉쇄로 인해 계획을 포기해야 했다.

사하라 사막 끝자락에 위치한 베냉은 광활하고 건조한 영토를 가졌으며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래 네 차례의 실제 쿠데타를 비롯해 수많은 쿠데타 시도를 겪었다.

서아프리카 니제르 군부 쿠데타... '러시아 국기' 들고나온 지지자들 - BBC News 코리아

 

서아프리카 니제르 군부 쿠데타... '러시아 국기' 들고나온 지지자들 - BBC News 코리아

서아프리카의 니제르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대통령이 축출당하고 쿠데타 지지자들이 여당 당사에 불을 질렀다. 유엔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www.bbc.com

아프리카 니제르 군부, 대통령 억류…블링컨 “무력 통한 권력 장악 반대”

니제르 군 대변인이 26일 대통령궁에서 전국 TV 방송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서 어제(26일)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니제르 대통령실 일부 경호원들은 이날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한 데 이어 국영방송을 통해 현 정부를 “종식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데타 세력들은 바줌 대통령이 축출되고 모든 기관들은 “가동이 중단됐으며, 국경도 일시 폐쇄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줌 대통령은 오늘(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한 메시지에서 어렵게 얻은 민주주의의 결실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수미 마수두 외교장관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쿠데타가 실패하도록 “모든 민주주의자들과 애국자들”이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수두 장관은 바줌 대통령이 오늘(27일) 아침 현재 대통령궁 안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프랑스 언론에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바줌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니제르의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와, 무력에 의한 권력 장악과 헌정 질서 전복 시도를 비난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연합(AU)도 니제르의 쿠데타를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유엔과 다른 서방국가들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VOA뉴스

미국, 니제르 쿠데타 세력에 ‘원조 철회’ 경고

압둘라흐마네 치아니 니제르 대통령 경호실장이 28일 현지 TV 방송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발생한 쿠데타에 우려를 표하며 군부가 무력으로 정권을 잡으면 니제르에 대한 지원을 동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9일,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이 석방되고 권력에 복귀하지 않으면 수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앞서 니제르의 쿠데타 세력은 압둘라흐마네 치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새로운 국가원수라고 발표했습니다.

호주를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니제르와의 경제, 안보 파트너십은 민주적 통치와 헌법 질서의 지속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월 니제르를 방문해 미국이 니제르에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또 니제르에 수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과 대테러 훈련을 제공해왔으며, 1천100명 가량의 미군을 주둔시켜 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역시 28일, "미국은 니제르의 쿠데타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군사력으로 정권을 장악하면 미국이 니제르 정부와 안보 및 기타 협력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니제르에서는 군부 세력이 지난 26일 쿠데타를 일으켜 바줌 대통령을 억류했으며 모든 국가 기관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