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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주장은 '거짓'일까?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주장은 '거짓'일까?

CIA bear 허관(許灌) 2023. 2. 27. 07:06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은 2023년 2월 24일 전날 훈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4발을 발사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한미는 물론 일본 측 정찰감시 자산에도 관련 발사 동향이 포착되지 않아 북측의 허위 주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 군 당국은 발사 사실 여부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미사일 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발사훈련에는 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부대 해당 화력구분대가 동원됐다.

특히 발사된 4발의 전략순항미사일이 "동해에 설정된 20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2시간 50분 가량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사훈련이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다"며 "적대 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 반격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는 공화국 핵 전투무력의 임전태세가 다시 한번 뚜렷이 과시됐다"고 자평했다.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이 사실이라면, 이는 한미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DSC TTX)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서 제8차 DSC TTX를 시행했다.

'그런데 탐지된 게 없다'

하지만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주장하는 시간에도 다양한 한미 정찰감시 자산들이 해당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북측 주장의 진위를 포함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찰감시 자산에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이 탐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 역시 북측이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힌 순항미사일이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영역으로 날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피해 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 발표가 사실이라면 지역의 평화와 완전을 위협하는 것이어서 우려스럽다"면서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겠다"고 전했다

북한은 2023년 2월 23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또다시 허위 주장을 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2일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을 울산시 앞 80㎞ 부근 수역 공해상으로 발사해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지만 한국 군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BBC에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저고도로 발사해 한국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았을 가능성, 그리고 북한이 발사하지 않고 허위로 얘기했을 가능성 모두 다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하늘로 솟아 올랐다가 떨어지는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순항미사일은 고도 100m 내외 이하로 날기 때문에 일반적인 레이더로는 포착이 어렵다"며 실제 발사했다는 전제 하에 "한국의 조기경보기가 떠있지 않은 시간을 틈타 북측이 낮은 고도로 발사했다면 레이더에 잡히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국 측 정찰기 7대가 내려앉는 것을 보고 기습 발사했다고 밝힌 만큼 여러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북한에 '정권 종말' 경고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정권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맞춤화된 핵전력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미 국방부는 24일 미 국방부에서 열린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결과를 공동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양국은 특히 "북한의 핵 사용은 그 위력에 상관없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 및 우방에 핵을 사용한다면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유사시 북한이 전술핵으로 한국을 타격했을 때 미국이 제때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한미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미 대표단은 23일에는 조지아주 킹스베이 기지를 방문,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훈련 시설을 돌아봤다. 한미가 핵잠수함 훈련기지를 공동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잠수함은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가장 생존성이 강한 자산이다.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은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24발 탑재가 가능하다.

한미 대표단은 "한미동맹 역대 처음으로 성사된 핵잠수함 기지 공동 방문이 행동하는 확장억제 공약의 실증적 현시"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주장은 '거짓'일까? - BBC News 코리아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주장은 '거짓'일까? - BBC News 코리아

"하늘로 솟아 올랐다가 떨어지는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순항미사일은 고도 100m 내외 이하로 날기 때문에 일반적인 레이더로는 포착이 어렵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