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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미국 "중국이 풍선으로 세계각지에서 대규모 정찰활동" 본문

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미국 "중국이 풍선으로 세계각지에서 대규모 정찰활동"

CIA Bear 허관(許灌) 2023. 2. 12. 03:38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 세계 각지의 상공에서 풍선을 날려 대규모 정찰활동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국 본토를 횡단한 중국의 풍선을 지난 4일 군이 격추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전 행정부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4차례 미국 영공에서 풍선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의 라이더 대변인은 8일의 회견에서 과거 4차례의 풍선 확인에 관해 "중국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이는 상공을 비행했다"면서, 미국 이외에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그리고 유럽 등에서도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정찰용 풍선을 사용한 중국의 대규모 계획"이라며, 중국이 수년 전부터 대규모 정찰활동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8일의 회견에서 중국의 풍선을 언급하고 "이미 세계 수십 개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책임을 지고 행동하도록 요구한다"고 말해, 중국 정부에 국제법을 준수하고 주권 침해를 중단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미국 "중국, 40여 개국 겨냥 공중 감시 프로그램 운용"

4일,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앞바다 상공에서 미 공군 F-22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하고 있다.(자료사진)

지난주 미국이 격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은 전 세계 40여 개국을 겨냥한 중국의 대규모 공중 감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미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이른바 ‘정찰 풍선’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문제의 풍선이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겨냥한 것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5개 대륙 40개국 이상에 정보 수집용 정찰 풍선을 보내왔다고 미국 정부가 9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지난주 격추한 중국 풍선에는 첩보 신호를 탐지하고 수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기구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미 국무부의 고위 당국자는 9일 성명에서, 미군 U-2 정찰기가 촬영한 고해상 이미지에 따르면 중국의 풍선은 신호 정보 수집 능력을 갖춘 정찰 풍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풍선에 있는 장비들은 통상, 기상 기구에 탑재하는 장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해당 풍선에 어떤 장비들이 실려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습니까?

기자) 네. 이 당국자는 “중국의 정찰 풍선에는 통신을 수집하고 지리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다중 안테나와 다중 능동 정보 수집 센터를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대형 태양광 전지판 등이 장착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정찰 풍선 운용의 배후로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목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미 국무부 부장관이 관련국 외교관들과 가진 설명회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6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워싱턴에 주재하는 약 40개국 외교관 150명에게 중국의 비행 풍선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는데요. 이 설명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여러 매체는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그동안 40여 개국을 겨냥한 대형 공중 감시프로그램을 운용해왔으며,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돼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군요?

기자) 네. 미 하원이 9일, 이번 정찰 풍선 사건은 미국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는데요. 결과 발표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하원 표결 발표] “yeas are 419 and nays are zero. The resolution is agreed to and without objection…”

기자) 네. 찬성 419표, 반대 0표, 아무런 반대 없이 결의안 합의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인데요. 공화당이 주도한 이 결의안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결의안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중국이 거짓 주장을 한다는 비판도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상원에서는 청문회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상원 외교관계위원회가 9일 관련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지금 미국 정치권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날 청문회의 가장 큰 화두는 격추 시점이었습니다.

진행자) 격추 시점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

기자) 공화당 의원들은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했는데, 왜 늦장 대응을 했느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풍선이 언론에 공개된 건 지난 2일인데요. 당시 미 국방부는 전날(1일) 중국 정찰 풍선이 북서부 몬태나주 상공에 출현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격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은 지상의 피해를 우려해 중국 정찰 풍선이 바다로 나가길 기다려 격추하는 것을 권고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중국 정찰 풍선은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앞바다 상공에서 격추돼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비판자들은 풍선이 몬태나주 상공에 나타났을 때 격추했어야 한다는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당시 미군 당국은 중국 정찰 풍선의 경로를 파악하고 있었는데요. 해당 풍선은 중국에서 출발해 알래스카와 캐나다를 거쳐 미국 본토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군 당국이 왜 인구 밀도가 적은 알래스카 상공에 풍선이 나타났을 때 격추하지 않았느냐고 질책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미국 본토에 들어오지 못하게 사전에 격추했어야 한다는 지적인데, 이에 대해 국방부는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네. 알래스카 상공에서 격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해당 풍선이 격추돼 빙하가 떠다니는 바다에 떨어지거나 얼음판 위에 떨어지면 잔해 수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은 지난 5일 풍선 천과 일부 부품을 수거해 미 연방수사국(FBI)으로 넘겼는데요. 하지만 감시 장비와 전자기기 등이 장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부 구조물은 아직 수거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하원의 이번 결의안에 대해 “순전히 정치적인 조작이고 과장”이라며 비판했습니다.

https://youtu.be/pvEIZD3Ae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