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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봉쇄 반발 시위 벌어져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중국, 코로나 봉쇄 반발 시위 벌어져

CIA Bear 허관(許灌) 2022. 11. 28. 01:06

26일 상하이 거리에서 시위에 나선 주민들

중국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중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터넷 사회연결망에서 로이터통신이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26일 상하이시의 한 구역에서 모인 주민들은 “공산당 물러나라! 시진핑 물러나라!” 등을 외쳤고, 이 중 일부는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이 주민들은 지난 24일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10명을 애도하기 위해 촛불 집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해당 아파트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봉쇄돼 있어 화재가 일어난 이후 재빠른 대처나 도피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비판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봉쇄와 검역, 그리고 대량 검사를 의무화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 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피로감이 쌓인 주민들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베이징시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소규모 시위를 벌이며 이동 제약 문제로 현지 관리들과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AFP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대와 칭화대에서도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 정부의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25일에는 신장 우루무치의 주민들이 길거리에 나와 행진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공유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당국의 화재 사건 대응을 비판하며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나날이 신규 감염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26일에는 39,791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전날인 25일에는 35,183건이 보고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시 중심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에 항의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