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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원령에 항의하는 움직임 확산 본문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정권은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각지에서 연일 시민을 징집하고 있는데, 이에 항의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와 남부에서 반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예비역을 부분적으로 동원하겠다고 표명했고, 각지에서 시민이 군에 징집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독립 언론은 우선적 징집 대상이 아닌 고령자와 학생도 동원돼, 국방부가 표명한 30만명 규모를 대폭 웃도는 100만 명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시베리아의 케메로보주에 있는 마을에서는 주민 남성 전원이 동원됐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4일 동원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도 모스크바와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극동 시베리아 도시 등 러시아 각지에서 열렸습니다.
항의시위 참가자는 치안부대에 잇따라 구속됐는데, 러시아 인권단체는 일본시간으로 25일 오전 3시경 시점에 적어도 32개 도시에서 740여 명이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참가자에게 징집영장이 건네지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되고 있는데, 합법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러시아 대통령부의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떤 위법성도 없다"며 행위를 정당화했습니다.
푸틴 정권은 시민의 항의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끝까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할 태세인데, 국민 사이에서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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