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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구테흐스 유엔 총장 '핵 전멸 근접' 경고

CIA bear 허관(許灌) 2022. 8. 3. 08:10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미국 뉴욕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현장에서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세계가 재앙적인 핵전쟁 상황에 직면하기까지 한 걸음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개막연설에서, 국제적 긴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류는 한 번의 오해와 오판만으로도 핵 전멸이라는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매우 운이 좋았”지만 “운”이 계속되지 않을 수 있다며, 핵무기 제거를 위한 노력을 다시 새롭게 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한반도에서의 긴장, 중동을 사례로 거론하며, 국제적 긴장이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우려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회의에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참석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핵 위협까지 있어 핵무기 참화가 다시 반복될까 세계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가 고향인 기시다 총리는 “히로시마 출신 총리로서 아무리 갈 길이 험난하다고 해도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현실적인 걸음을 내딛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1970년 발효한 NPT는 전세계 대부분 나라들이 가입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핵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은 참여하지 않았고, 북한은 지난 2003년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핵 전멸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핵무기의 위험성에 대해서 다시 경고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개막연설에서, 국제적 긴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류는 한 번의 오해와 오판만으로도 핵 전멸이라는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들어 핵전쟁이 발생할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을 지적한 것이로군요?

기자) 맞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핵이 내재한 위기들이 중동부터 우크라이나, 한반도, 그리고 전 세계 다른 많은 부분에서 심화하고 있다”면서 “냉전 정점 이후 볼 수 없었던 핵 위험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필요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구테흐스 사무총장,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수호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3천 개의 핵탄두가 있다면서 “많은 나라가 종말의 무기를 비축하고 여기에 수천억 달러를 사용함으로써 잘못된 안보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핵무기 군축 시대가 끝났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 6월에 발간한 '군비와 군축 및 국제 안보에 관한 2022 연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긴장 고조로 지난 35년간 감소했던 전 세계 핵무기가 향후 10년에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감은 또 모든 핵무기 보유국들이 보유 중인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우려할만한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 대체 문제를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뉴스타트를 대체하는 문제를 미국과 협상할 시간이 점점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시작할 필요성을 지속해서 언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뉴스타트는 현재 양국 간에 남아있는 유일한 핵 통제 조약이죠?

기자) 맞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2019년 상대방이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 이래, 양국의 핵 군축 조약은 뉴스타트가 유일합니다. 뉴스타트는 두 나라가 실전 배치하는 핵탄두 수를 1천550개 이하로 제한하고, 미사일과 폭격기 등 운반 수단은 700기 이하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진행자) 뉴스타트가 2026년에 효력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대체 협정 마련에 대한 미국 정부 입장은 뭡니까?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정부는 2026년 만료되는 뉴스타트를 대체할 새로운 무기 억제 프레임워크를 신속히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미국과 핵무기 통제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