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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사임: 총리 몰락 가져온 다섯가지 사건 본문
"영국정부의 유럽연합 탈퇴등의 독자노선이 극우성향 러시아 푸틴정부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유발하게 하였다는 머리소리함 Guide Ear팀의 내부 비판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극우세력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나 미국의 신보수세력 중심으로 미국 트럼프정부의 나토탈퇴나 해외미군 철수등의 독자노선 유인으로 러시아 극우세력이 미영독자노선을 이용해왔다는 의견입니다."
불과 3년 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보수당을 1987년 이래 가장 큰 선거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제 존슨 총리는 하원의 지지를 잃으면서 사임을 앞두고 있다. 어쩌다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됐을까?
'크리스 핀처' 사건
이 사건은 지난달 29일, 하원의원 크리스 핀처(당시 보수당 원내부총무)가 런던의 한 회원제 클럽을 찾으면서 촉발됐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핀처 의원은 클럽에서 두 명의 남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각에선 핀처 의원에 대한 몇 년 전 혐의까지 제기했다. 이는 결국 총리의 몰락 등 일련의 여러 사건으로 연결됐다.
영국 총리실은 "존슨이 지난 2월 핀처를 원내부총무로 임명하기 전까지 그에 대한 특정 혐의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장관들은 같은 해명을 되풀이했다.
지난 4일 BBC는 존슨 총리가 공식적인 민원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음날인 지난 5일 전직 공무원이었던 맥도날드 경은 총리가 직접 이 민원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존슨 총리는 2019년 관련 내용을 들었다고 인정한 뒤, 핀처를 원내부총무로 임명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파티 게이트' 사건
존슨 총리는 지난 2020년 6월 자신의 생일 축하 모임에 참석했다가 코로나 봉쇄 규정을 어긴 혐의로 지난 4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또 첫 번째 코로나 봉쇄 기간,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 정원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런던 경찰은 봉쇄 규정을 어긴 혐의로 83명에게 126개의 벌금을 부과했다.
고위 공무원인 수 그레이는 보고서를 통해 봉쇄 규정을 어긴 정치인들의 이른바 사교 행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보고서에 "중앙의 고위 지도부가 이 문화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존슨 총리는 하원에 "당시 모든 지침을 완전히 따랐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현재 그가 고의로 의회를 오도했는지 여부에 대해 하원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생활비 위기와 세금 인상
올해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현재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9.1% 올랐다.
이런 현상의 상당수는 존슨 총리의 통제를 벗어나 있었다. 예를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가와 식량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연료세 인하' 등의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세금 인상을 단행했고, 국민보험금도 올랐다.
정부는 인상된 세금을 건강 및 사회 복지 비용에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번 주에 시작된 변화 조짐으로 충격 여파가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1년에 34,000파운드(약 5300만원) 이상 버는 사람들은 여전히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지난 4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수십 년 동안 최악의 생활비 위기 속에서 정부는 노동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오웬 패터슨' 사건
지난해 10월 하원위원회는 당시 보수당 의원이었던 오웬 패터슨에 대해 30일 간의 정직 권고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그가 로비 규칙을 어기고 자신에게 돈을 준 회사들에 혜택을 주려고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패터슨에 대한 정직 결정을 보류하고, 조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살펴보겠다며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했다.
패터슨은 거센 항의 끝에 결국 사임했다. 존슨 총리는 이후,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이 적절치 못했음을 시인했다.
집중과 아이디어 부족
존슨 총리는 명확하고 따르기 쉬운 정책으로 통하는 이른바 '브렉시트 완수'(Get Brexit Done)에 힘입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총리실은 집중과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존슨 총리의 전 고문이자 수석 비평가인 도미니크 커밍스는 여러 차례 존슨에 대해 '통제 불능의 쇼핑 카트'라고 비난한 바 있다.
다른 비평가들은 존슨 총리의 철학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6월, 보수당 의원과 전 장관인 제레미 헌트는 "존슨은 청렴성과 능력, 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헌트 전 장관은 존슨이 승리한 신임투표를 앞두고 연설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그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보수당의 보궐선거 패배는 계속됐다. 최근 존슨 총리는 "심리적 변화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건 지금 보수당 의원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이들은 총리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존슨 총리는 결국 떠나게 됐다.
보리스 존슨의 몰락 가져온 다섯가지 사건 - BBC News 코리아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지 3년도 채 되지 않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임한다.
www.bbc.com
보리스 존슨 총리는 사임 후 무엇을 할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올가을 새 총리가 선출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겠지만, 총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지난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각료 수십 명이 잇따라 사퇴하고 정치권에서 자진 사임을 권하는 압박이 이어진 지 48시간 만에 결국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존슨 총리에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사임 당일
존슨 총리가 테레사 메이 전 총리의 전례를 따른다고 가정했을 때 총리로서의 마지막 날엔 의회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답변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거처인 버킹엄궁으로 향할 것이다.
여왕을 접견하고 공식적으로 총리직을 내려놓기 위해서다.
이때 운이 좋으면 여왕에게 사적인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와 가족은 서명이 들어간 사진을 받았다.
![](https://blog.kakaocdn.net/dn/mRA4W/btrGSxKK0Qe/zcItDiTadkikMpSGnrlvN1/img.webp)
자유시간
이렇게 물러난 직후엔 무엇을 할까. 전직 총리들의 행보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먼저 잠을 잘 수도 있다. 실제로 브라운 전 총리는 배우 데이비드 테넌트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매우 피곤해 잠깐 잤다"고 밝혔다.
아니면 존 메이저 전 총리가 은퇴하는 날 그랬던 것처럼 마음이 시키는 걸 할 수도 있다.
메이저 총리는 서리 카운티 크리켓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의 더 키아 오벌 경기장으로 향하면서 "점심 먹으며 크리켓 경기 좀 볼 시간"이라고 말했다.
평소 테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만큼 존슨 총리는 US 오픈을 관람하러 미국에 갈 수도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c2Ifrt/btrGY2hDy1Z/kJkq4IsMXkdMGV0w1jSs1k/img.webp)
어디에 살게 될까
무려 일자리와 살던 집을 동시에 잃는다고 상상해보자.
브라운 전 총리는 "꽤 극적"이라고 회상한다.
"영국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건 (총리라는) 타이틀을 잃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하루아침에 살던 집도 잃는 것입니다. 또 자신을 무언가로 더 이상 소개하지도 못합니다."
사임 시기를 기준으로 존슨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현 총리처럼 세계 거물급 정치인들을 초대하며 3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런던 다우닝가 총리관저에서 지냈다.
또한 총리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호화로운 지방 관저인 '체커스'에도 머물 수 있었다.
사임하면 더 이상 이러한 장소를 이용하진 못하겠지만, 새로운 집을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존슨 총리는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한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평범한 삶으로?
총리 주변엔 언제나 경호 인력이 즐비하다. 하지만 총리직에서 물러나면 어떻게 될까.
역대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존슨 총리도 계속 경호 인력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는 언제나 좋은 일인 것만은 아니다. 더글러스 허드 전 영국 내무부장관은 경호원들은 "내가 무엇을 할건지 항상 알고 싶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총리 옆에는 비서, 직원, IT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보좌진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인력은 누가 차기 총리가 되든지 간에 총리 관저에 계속 머물 것이다.
다시 말해 존슨 총리는 사람들에게 전화하고 편지를 쓰는 등 일상적인 일을 다시 스스로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하원의원으로 다시 재직한다면 여전히 보좌 인력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DpOHx/btrGVkqcLNF/Nkkr1qmkh5Q4maEJCOJ9QK/img.webp)
호사
알다시피 총리는 멋진 관용 차량을 제공받으며, 운전기사가 전국 어디든 태워다 준다.
퇴임 후에도 전직 총리는 운전기사 1명을 배정받기에 존슨 총리가 큰 재규어 차량 뒷자리에 탄 모습은 계속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세계 여행은 어떨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회담 등 여러 중요한 글로벌 행사 때마다 총리는 거대한 전용기를 타고 해외로 나간다.
하지만 사임 후엔 전용기를 계속 사용할 수 없기에 평범한 사람들처럼 일반 비행기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개인 전세기를 대여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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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존슨 총리는 메이 전 총리가 그랬던 것처럼 총선에 나와 8만4144파운드(약 1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하원의원으로 다시 재직할 수 있다.
아니면 토니 블레어나 브라운 전 총리가 그랬던 것처럼 책을 쓸 수도 있다.
아니면 아예 정치계를 떠나 자신이 런던 시장 시절 설치한 공용자전거인 '보리스 자전거'를 타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사임 후 무엇을 할까? - BBC News 코리아
무려 일자리와 살던 집을 동시에 잃는다고 상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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