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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축하 축전 보내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 김정은,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축하 축전 보내

CIA Bear 허관(許灌) 2022. 6. 4. 08:20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 행사가 영국에서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 행사 '플래티넘 주빌리'가 2일 시작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왕에게 생일 축전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대브리튼 및 북아일랜드연합왕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축전을 보내시었다"고 밝혔다. 기념 행사가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데 시작일에 맞춰 공개 축전을 보낸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북한이 평소 인권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영국과의 외교관계가 그리 달가운 사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영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이 공개적으로 비난한 '제국주의'의 대표 국가다.

북한은 영국의 오커스(미국∙영국∙호주∙안보 동맹) 및 영어권 기밀 공유 동맹 '파이브 아이즈' 참여 등 미국과의 밀착 행보를 공개 비난해 왔다.

지난달에는 영국이 르완다와 협약을 맺고 영국으로 건너온 난민을 아프리카로 보내기로 한 데 대해 "영국이 입만 벌리면 외워대는 '인도주의'와 '인권옹호'라는 것이 위선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프랑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대사와 함께 서울에서 공동회견을 열고 북한의 강제실종범죄를 규탄하기도 했다. 크룩스 대사는 한국에 부임하기 전 평양 주재 대사를 지냈다.

정상국가 넘어서 '핵 보유 강대국 일원' 과시

김 위원장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정상 국가'이자 '핵을 보유한 강대국'임을 국제사회에 인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연구소장을 지낸 정영태 동양대 석좌교수는 BBC에 "국가로서의 존재감을 훨씬 더 격상시켜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근 북한의 외교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상국가를 넘어 핵 보유국으로서 세계의 강대국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국가임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17년 9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소폭탄실험 성공기념 예술공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 친한 나라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교환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세계적 일원으로 부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외교 국가로서의 역할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북한과 정상급 축전을 주고 받는 나라는 시리아, 라오스, 팔레스타인, 이란, 콩고, 알제리, 튀니지, 쿠바 등 아프리카 및 제3세계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한편 대미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EU(유럽연합) 등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를 확대 및 재개해 보려는 시그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숙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영국 여왕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매우 특별하고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와 관련해 미국, 한국 등의 도움을 원치 않는 상황에서 중국을 통한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제스처라는 해석이다.

이 교수는 "과거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당시에도 EU가 북한에 적극적인 식량 지원을 했다"면서 "북측의 관계 개선 메시지가 담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축하 축전 보내 - BBC News 코리아

 

김정은,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축하 축전 보내 - BBC News 코리아

'국가로서의 존재감을 훨씬 더 격상시켜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근 북한의 외교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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