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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삼성전자 5대 매출처에 첫 포함 본문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5대 매출처에 퀄컴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퀄컴으로부터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수주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16일 공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5대 매출처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퀄컴, 슈프림 일렉트로닉스(Supreme Electronics)이었으며 이들 매출처가 전체 매출액의 약 14%를 차지했다.
퀄컴이 5대 매출처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동안 5대 매출처 안에 들었던 버라이즌은 1분기에는 빠졌다.
퀄컴이 올해 초 출시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1세대'의 생산을 삼성전자 4나노 공정에 맡기면서 주요 매출처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퀄컴은 후속 제품인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러스(+)'는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4나노 공장의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확보가 예상보다 지연돼 퀄컴이 이탈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나노는 현재 예상 수율 향상 곡선 내 진입한 상태"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향후 5개년 수주 잔액은 전년도 매출의 8배 규모로, 수주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분기 삼성전자의 TV와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9.9%와 23.7%로 나타났다.
TV 점유율은 지난해(29.5%) 대비 0.4%포인트(p), 스마트폰은 작년(20.0%)보다 3.7%p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에서 "올해 TV 전체 시장 수요가 원자재 공급 불안정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 등으로 지난해 2억1천354만대에서 2억1천164만대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QLED 8K 혁신 기술들을 중심으로 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지난해 13억6천만대에서 올해 13억8천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그동안 역성장을 했던 태블릿 시장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1억8천만대에서 올해 1억7천만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1분기 43.5%로 작년(43.0%)보다 소폭 늘었다. 비대면 산업 성장과 IT 기기 및 데이터 확대로 수요가 견조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D램 시장 전망과 관련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인플레이션 심화 등 거시경제 악화 우려에 따른 IT 수요의 변동성과 부품 수급 제약,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시황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고용량, 차별화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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