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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버스 시간이랑 겹치지만 마라'...사상 초유 대통령 출퇴근 우려 본문
윤석열: '버스 시간이랑 겹치지만 마라'...사상 초유 대통령 출퇴근 우려
CIA Bear 허관(許灌) 2022. 5. 9. 16:02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관저로 사용할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동안 당분간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할 예정이다.
10일부터 사상 초유로 대통령이 출퇴근하게 된 것. 하지만 이에 따른 경호와 교통통제로 출퇴근 시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0분 내외'…교통체증 없을까?
윤 당선인의 출퇴근 거리는 코스에 따라 7~8km 정도며 시간은 10분 남짓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당선인의 탑승 차량이 경호를 위해 같은 수십대의 차량과 함께 이동하며, 시속 30km 이상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교통 통제가 불가피할 예정. 특히 출퇴근 시간과 이동이 겹칠 경우 일부 주요 도로의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경찰 당국은 윤 당선인의 출퇴근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어느 정도가 될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의 출퇴근길 경호가 교통량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가상 시뮬레이션을 3차례 시행했고, "과도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불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정확한 출퇴근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김용현 팀장은 지난 25일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경호 문제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그때그때 어느 지역이 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 시간대를 파악해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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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버스 시간이랑만 겹치지 마라'
네티즌들은 윤 당선인의 출퇴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윤석열 찍은 분들은 다 돈 많아서 길 막히는 아침에 출근 안 해도 되는 분들인가 봅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통령 출퇴근 예상 경로와 관련해 "와 출퇴근 경로가 4개래요...무슨 돌려돌려 출근판도 아니고"라며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얼마나 초래될지 잘 모르겠다"고 밝힌 네티즌도 있었다.
해당 네티즌은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도 가끔은 차량으로 서울 시내 이동할 텐데, 문재인 대통령 차량 때문에 서울 시내 교통이 마비됐다는 기사 역시 본적이 없는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출퇴근에 대한 정치적 입장이 아닌 현실적인 걱정을 토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아 윤석열 출퇴근 시간 언제냐 내 버스 시간이랑 겹치지만 마라..."라고 적었다.
해외도 비슷한 사례 있나?
미국의 대통령이 타고 있는 차량은 항시 40대에서 50대 사이의 차량과 동행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찰이 우선적으로 일반 차량을 통제한 뒤 경호 차량과 대통령 탑승 차량이 지나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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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는 수행단 차량, 경호팀 차량 등이 포함되며 출발 후 최종 목적지 도착까지 잠시도 멈추지 않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행렬은 '프레지덴셜 모터케이드'라고 불리며, 1940년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저격 위험에서 벗어난 뒤 사이렌, 방탄 유리 등이 장착된 리무진을 타고 이동을 하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했다.
모터케이드로 이동을 하는 지도자 중에는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등도 있다.
대통령의 모터케이드가 어떻게 교통체증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한 보도도 종종 나오곤 한다.
지난 2015년 쿼츠(Quartz)는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방문한 3개 도시의 도로 상황을 비교해 그의 모터케이드가 2배 가까운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버스 시간이랑 겹치지만 마라'...사상 초유 대통령 출퇴근 우려 - BBC News 코리아
'내 버스 시간이랑 겹치지만 마라'...대통령 출퇴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 BBC News 코리아
당분간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 이동시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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