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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아조우스탈에 자원 총동원 준비" 본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세 가지 요구를 26일 러시아 측에 제시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효율적 대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의 휴전, 평화적 해법" 등 3대 목표를 구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동 모두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이 "수많은 문제들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유엔 자원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 병력 2천여 명과 민간인 1천 명 가량이 고립돼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수천 명의 민간인이 인도주의적 구명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유엔은 마리우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28일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로 향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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