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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보안국, 추격 끝에 푸틴 측근 메드베추크 체포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보안국, 추격 끝에 푸틴 측근 메드베추크 체포

CIA Bear 허관(許灌) 2022. 4. 13. 16:45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군복 차림의 빅토르 메드베추크가 수갑을 찬 모습이라고 알려진 사진을 공개했다. 메드베추크는 우크라이나의 친러 성향 정치인이자 기업가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도 알려진 친러시아 성향의 정치인 빅토르 메드베추크(67)를 추적한 끝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공개한 사진에서 메드베추크는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있으며 수갑을 차고 있다.

메드베추크는 반역 혐의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가택 연금 조처를 받았으나,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직후 탈출했다. 메드베추크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12일) 밤 대국민 연설 영상에서 메드베추크를 "현재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소년, 소녀들"과 맞바꾸겠다며 포로 교환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특수 작전"을 벌인 끝에 메드베추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안국은 성명을 통해 "당신(메드베추크)은 친러 정치인이 돼 수년간 침략국을 위해 활동할 수 있다. 최근엔 정의를 피해 숨는 것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심지어 위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정말 처벌을 면할 수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족쇄의 구속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당신과 같이 우크라이나를 배반한 다른 반역자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우크라이나 사업가이기도 한 메드베추크는 친러시아 성향 야당인 '포 라이프'당을 이끌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딸의 대부라고 말한 바 있다.

메드베추크는 자신에 대한 혐의가 "정치적 억압"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치권은 메드베추크를 러시아 크렘린궁과의 주요 소통 창구로 여기며 그를 수년간 용인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그를 반역죄로 기소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체포와 관련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